[5대 금융지주 수장 경제전망] "금리 최대 1.75%.. 연말 국채 1.9% 내외"

문혜현 2022. 1. 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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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및 미 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 등으로 금융통화위원회가 연내 2~3회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연말 기준금리는 1.50~1.75% 사이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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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내외 인플레이션 압력 등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대통령 선거와 글로벌 공급망 혼란 지속 여부 등 변수도 공존한다고 평가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및 미 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 등으로 금융통화위원회가 연내 2~3회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연말 기준금리는 1.50~1.75% 사이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및 이에 따른 한국과 미국의 통화긴축 가속화, 글로벌 공급망 혼란 지속 여부 등에 따라 경제· 금융시장 경로 상의 불확실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고채 금리 추이와 관련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올 연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9% 내외로 전망한다"면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국고채 금리에 상승압력이 상존하나, 한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선반영되어 있고 물가상승률도 하반기에 둔화될 것으로 보여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확대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구간에 들어가면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금리 인상이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어 실물시장으로 전이가 확대될 경우 금리인상에 대한 신정부의 정책 변화도 진행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회장들은 다만 원·달러 환율에 대해 다양한 전망을 내놨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상반기는 선진국들 가운데 가장 빠르게 통화정책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의 레벨이 쉽게 낮아지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고인플레이션의 장기화 등의 이유로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지연 가능성보다 가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점이 원·달러 환율의 하방 경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1150원 ~ 1220원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에는 한국도 금리 인상에 대한 효과가 표출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2년 전체 원·달러 환율은 1130원 ~ 1230원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연준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긴축 시행, 이에 따른 글로벌 위험선호 약화 등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연준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강달러 추세의 되돌림 흐름이 전개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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