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조나단 "관 들어가기 전 큰일 할 듯"
[스포츠경향]
‘복면가왕’ 딱지치기의 정체는 조나단이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겨울아이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는 딱지치기와 윷놀이의 대결로 꾸며졌다. 두 사람은 해바라기 ‘사랑으로’를 선곡했다.
묵직하고 순수한 음색의 딱지치기와 부드럽고 섬세한 윷놀이의 목소리가 각기 다른 매력을 폭발시켰다.
대결 결과 20 대 1로 윷놀이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박학기 ‘아름다운 세상’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딱지치기의 정체는 콩고 왕자 조나단으로 밝혀졌다.
등장하자마자 정체가 들킨 조나단은 “제가 다르게 하려고 오버를 했다. 럭키 형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고 털어놨다. 럭키는 “조나단이 지금 2000년생인가? 어려서 귀엽고 흥이 많다. 흥 많은 거 보자마자 맞혔다”라고 말했다.
올해 23세가 된 조나단은 태어나기 이전 곡들을 아는 이유를 묻자 “‘아름다운 세상’은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한국에 왔다. 처음으로 배운 노래다. ‘사랑으로’는 살다 보면 인류애가 떨어지는 경험들이 있지 않냐. 자주 들어주면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라고 밝혔다.
한국이 운명처럼 느껴진다는 그는 “운명론을 잘 믿는 편이다. 친구들이 저를 나단이라고 많이 불러준다. 성이 조 씨가 됐더라. 그런 점도 있고 역사나 여러 가지로 알고 싶은 게 많아서 한국에 살면서 관에 들어가기 전에 큰 거를 하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나다는 요즘 들어 한국 사람 다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학교에 가니 유학생이 많다. 한국에 와서 잘 적응하고 배우려는 친구들 보면 기특하다. 반대로 어슬렁거리고 빠져있는 친구들 보면 저도 용납이 안 되더라. ‘어디 출신이지?’ 싶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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