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혁명가' 이랑 올해의 발견상 수상 "차별, 혐오 없는 세상 빨리 오길"[제31회 하이원서울가요대상]

박효실 2022. 1. 2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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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이랑(36)이 2021년 가요계가 주목한 '올해의 발견상'을 수상했다.

이랑은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하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에서 '올해의 발견상'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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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이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늑대가 나타났다’ 공연을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싱어송라이터 이랑(36)이 2021년 가요계가 주목한 ‘올해의 발견상’을 수상했다.

이랑은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하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에서 ‘올해의 발견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랑은 “마포구 망원동에 살고있는 서른 일곱 이랑이다. 다들 저를 처음 봤을 것같고, 저도 여기 있는게 당황스러우면서도 기쁘다. 어떻게 올해 발견이 되어가지고 상을 받게 되었는데 감사드린다. 저는 주로 저와 제 친구들 생각하며 음악을 만든다. 그들이 안전한 세상을 그리며 혁명가같은 곡을 만들고 있는데, 이런 곡을 더 이상 만들지 않도록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이 빨리 오길 바란다”라는 독특한 수상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가수 이랑이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올해의 발견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싱어송라이터 이랑. 출처 | 이랑SNS

전위적인 가사에 실험적인 음악세계를 담아 인디 음악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이랑은 이날 클래식을 접목한 ‘늑대가 나타났다’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첼로, 기타, 베이스 구성의 밴드에 합창단이 가세해 40여명이 총출동하는 무대로 좌중을 압도했다.

지난 2012년 1집 앨범 ‘욘욘슨’으로 데뷔한 이랑은 한국예술종합합교 영상원에서 영화연출을 전공, 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 독특한 이력을 대중음악에 녹여내며 가사, 가창, 연주까지 무대 전체를 사회적 메시지로 드라마틱하게 연출해내는데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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