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봉사 활동으로 제2의 인생 개막"

조은솔 기자 2022. 1. 2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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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휘 前 대덕중 교장, 대전금빛평생교육봉사단장으로 활동
지난해 41개 기관에서 7874회의 봉사활동 전개
김정휘 대전금빛평생교육봉사단장.

"나라의 녹(祿)을 받은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를 할 것입니다."

김정휘  전 대덕중 교장은 지난 2007년 정년퇴직해 교직을 떠난 후에도 교육자로서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을 비롯해 사회 각 분야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퇴직자로 구성된 대전 금빛평생교육봉사단의 단장으로 활동하며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금빛평생교육봉사단은 전문적 능력지식과 경험을 가진 퇴직자를 지역사회 평생교육 자원봉사자로 활용하는 '퇴직자 인적자원활용 + 평생교육 + 자원봉사'의 연계모델이다. 이들은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희망하는 전문직 퇴직자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평생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퇴직과 동시에 봉사단에 가입한 김 단장은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년 나눔을 몸소 실천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지난해 단장으로 취임한 이후부터는 솔선수범의 리더쉽을 통해 99명의 단원들과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1개 기관에서 7874회의 봉사활동을 펼친 것이 그 방증이다.

김 단장은 "봉사단 취지에 공감해 퇴직 후 봉사활동을 빠지지 않고 묵묵히 진행하다 보니 주변의 추천으로 단장까지 맡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교육 전문성을 가진 퇴직자들이 노하우와 경험을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환원하는 것은 지역 사회는 물론, 퇴직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나이가 들면 옛일을 망각할 수밖에 없는데 교육봉사활동을 통해 정신건강은 물론 신체건강에도 이점이 많다"고 만족해했다.

금빛평생교육봉사단은 수요기관으로 선정된 대전지역 기관과 학교 등에서 어린이·학생·노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활동 지원, 학습지도, 예절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교육뿐만 아니라 하교 도우미, 교외 생활 지도, 아동 보건 등 다양한 행정 지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는 임인년 새해를 맞아 올해는 배움의 열정을 가진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에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단장은 "교원 시니어 단체와 함께 문해교육과 검정고시를 지원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교육자로서의 사명감을 잊지 않고 어려운 상황 때문에 공부를 할 수 없었던 사람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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