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시간이 머문 자리'..드로잉아티스트 김정기와 유튜브 협업

강석봉 기자 2022. 1. 2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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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가수 송가인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 헌정곡 ‘시간이 머문 자리’가 발표된 이후, 이 노래에 재능기부로 다양한 문화 예술인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드로잉 아티스트 김정기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시간의 머문 자리’의 유튜브 동영상 뮤직비디오로 사용해, 노래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정기 작가는 이번 풀피리프로젝트의 헌정곡 작업에 참여한 것에 대해 “고 김학순 할머니가 그 아픈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지 30주년을 기억하면, 그 아픔을 담아낸 소녀상이 우리 앞에 선 지 10주년을 맞이했다”며 “이 작품은 미국 글렌데일시에 있는 소녀상 옆에서 그렸던 작품이다. 이 작품이 풀피리프로젝트에 의해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작품을 통해 피해자 중심의 문제 해결이 이루어지고. 할머니들의 아픔을 위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작가가 말한 소녀상은 지난 2013년 미국에 처음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캘리포니아주 글랜데일시 시립공원에 위치)을 말한다. 김 작가는 2014년 글렌데이 위안부의 날 행사 3주년과 소녀상 제막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에게 피해를 입은 위안부 참상을 일러스트레이트로 재현하는 ‘역사 알리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유튜브 ‘풀피리프로젝트’에 공개된 이 영상에 누리꾼들은 “송가인 가수와 김정기 화백의 그림이 더해져 가슴 깊이 새겨져야할 아픈 과거를 더더욱 잊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김정기 작가의 그림을 보니 가해자들의 뻔뻔함에 몸서리가 쳐진다. 오래도록 기억하고 반성을 촉구해야 한다”는 댓글이 꼬리를 물었다.


한편 풀피리프로젝트는 ‘시간의 머문 자리’에 대한 다양한 영상과 외국어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어와 일본어 버전은 녹음을 끝내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으며, 또다른 획기적인 동영상도 준비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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