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와 재미 다 잡았다..3년 만에 돌아온 프로배구 올스타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배구 최고의 별들이 빛고을 광주를 수놓았다.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K-스타와 V-스타로 나뉘어 남녀 혼성으로 치른 올스타전은 입장권 판매 당시 2679석이 단 1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올스타전은 의미와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배구 최고의 별들이 빛고을 광주를 수놓았다.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코로나19로 멈춰선 지 3년 만에 돌아온 올스타전. 추운 날씨를 뚫고 달려온 2850명의 관중은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열광했다. 비록 육성응원은 금지됐지만, 팬들은 “김희진은 배구도 찢고 내 마음도 찢어” “장미 백송이? 난 한송이면 돼” 등 재치 있는 손팻말로 마음을 전했다. K-스타와 V-스타로 나뉘어 남녀 혼성으로 치른 올스타전은 입장권 판매 당시 2679석이 단 1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가장 큰 관심을 끈 건 2020 도쿄올림픽 4강 주역인 김희진(31·기업은행)이었다. 김희진은 이번 올스타전 투표 때 11만3448표를 받아 역대 최다 득표자에 올랐다. 김희진은 “역대 최다득표에 처음 (투표) 1등이다. 두배로 기분이 좋다”라며 “정말 오랜만에 열린 올스타전이고 최다득표라는 약간은 좋은 부담감이 있었는데, 막상 팬들을 보니까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 남자부에선 신영석(36·한국전력)이 9만9502표를 받아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신영석은 이번이 10번째 올스타 출전이다.
리그 1위를 달리는 현대건설 동갑내기 이다현(21)과 정지윤(21)은 앞장서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막내 격인 이들은 가수 비의 ‘깡’을 추는 등 득점이 터질 때마다 준비해온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여러 차례 춤 솜씨를 뽐낸 이다현은 여자부 세리머니상도 차지했다. 남자부 세리머니상은 각종 재치있는 세리머니를 펼친 케이타(21·KB손해보험)의 몫이었다. 케이타는 리그에서도 평소 세리머니를 연구할 정도로 팬서비스가 좋은 선수다.
‘소영선배’ 이소영(28·인삼공사)은 이날 2관왕에 오르며 인기와 실력을 모두 증명했다. 이소영은 이날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서브 콘테스트에서 시속 91㎞로 우승하며 2년 연속 서브퀸도 차지했다. 통산 3번째 서브퀸을 차지한 그는 남녀 통틀어 서브 콘테스트 최다 우승 기록도 세웠다. 남자부 최우수선수는 임성진(23·한국전력)이 차지했고, 서브킹은 시속 121㎞를 기록한 조재성에게 돌아갔다. 역대 최고 기록인 문성민(36·현대캐피탈)의 123㎞에 단 2㎞ 모자랐다.
이날 올스타전은 의미와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었다. 대회 사전 행사로 열린 몬트리올올림픽 레전드 감사 이벤트에선 2020 도쿄올림픽 4강 주역들이 1976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주역인 박미금, 백명선, 유경화, 이순복, 이순옥, 장혜숙 등 국가대표 선배들에게 유니폼과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들은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메달을 따낸 전설들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중국 리그 일정을 마치고 지난 10일 귀국한 김연경이 자가격리를 마치고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광주/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일출 그림이 독도 연상돼’ 트집…일 대사관 거부한 대통령 선물 보니
- ‘차라리 출당’ 홍준표에…윤석열쪽 “공천요구부터 국민 사과해야”
- [KSOI 여론조사] 윤석열 43.8% 이재명 33.8%…10%p 벌어져
- “주택 공급과잉 되어도 대량공급”…수도권 지지율 열세에 급했나
- 실종자 수색 왜 늦어지나?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13일째 무슨 일이
- [서던포스트] 이재명 34% 윤석열 32.5%…오차범위내 접전
- [유레카] 대선 여론조사 왜 널뛰나? / 정남구
- 100여명 공포 떤 포천 베어스타운 '리프트 사고'..이전에도 있었다
- 경주마 한해 1400여 마리 은퇴…살아남는 건 오직 42%뿐
- ‘보수’ 공략 나선 안철수 “노동이사제 전면 보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