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 잘 끼운 벨호, 다음 상대는 미얀마
[스포츠경향]
베트남을 상대로 첫 단추는 잘 끼웠지만, 만족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5시 인도 푸네에서 열리는 2022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미얀마와 맞선다.
한국은 지난 21일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해 일본에 이어 C조 2위에 올랐다. 12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1~2위와 각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팀이 8강에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승리와 다득점 모두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베트남전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아쉬움도 남긴 경기였다. 불과 7분 만에 2골을 터뜨린 한국이 남은 시간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페널티킥으로 단 1골을 추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베트남 골문을 향한 슈팅 개수가 무려 25개(유효슈팅 9개)에 달했다는 점에서 만족할 결과는 아니었다. 베트남의 슈팅은 단 1개(유효슈팅 0개)였다.
2차전 상대 미얀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7위로 C조 최약체로 분류된다. 일본과의 맞대결에선 0-5로 패했다. 양 팀의 경기를 분석한 벨 감독은 “일본이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미얀마를 공략해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며 “일단 선수들이 빨리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전에서 기대를 모으는 해결사는 역시 주장인 지소연(30·첼시 위민)이다. 지소연은 포지션이 미드필더지만, 득점 상황을 놓치지 않는 골 감각은 차원이 다르다.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예선 경기에서 A매치 통산 59번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58골)을 제치고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던 지소연은 베트남전 멀티골로 한국 선수 최초로 A매치 60골(61골)을 돌파했다.
지소연은 “생애 4번째 아시안컵에선 꼭 우승하고 싶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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