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즈IR-NH투자증권]디지털 전환·IB 역량 강화..올해도 성장 '날개'

심우일 기자 2022. 1. 23. 1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H투자증권(005940)이 지난해에만 1조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벌어들여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지배주주 순이익(연결 기준)으로 9,479억 9,300만 원을 벌어들였다.

증권가에선 NH투자증권이 올해에도 10%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M·트레이딩 등 전부문 성장
작년 순익 67% 뛰어 1조 육박
2030세대 등 고객저변 확대속
리테일 영업채널 3개로 전문화
올 10%대 자기자본이익률 기대
[서울경제]

NH투자증권(005940)이 지난해에만 1조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벌어들여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과 ‘IB 부문 확대’를 통해 구조적인 성장(경기 변동과 상관 없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는 기업)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지배주주 순이익(연결 기준)으로 9,479억 9,300만 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 2020년보다 64.3%나 증가한 수치다. 2021년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67.2% 증가한 1조 3,167억 원에 달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은행(IB)·자산관리(WM)·트레이딩 등에서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IB·브로커리지 수익 등을 합친 수수료 수지는 1조 1,831억 원으로 지난 2020년보다 15.4% 늘었다. 이 중 IB 수수료 수익은 전년보다 9.8% 늘어난 3,386억 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고치다.

WM 관련 이자 수지도 전년보다 53.3%나 늘어난 2,741억 원을 기록했다. 운용손익 및 관련 이자 수지 역시 2020년에 비해 21% 상승한 1조 236억 원을 나타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수료 손익부터 기타 손익까지 모든 부문의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덕에 순영업수익이 2020년보다 40.6% 증가했다”고 했다.

올해는 증권업계에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각국의 통화 긴축 속도가 빨라져 증시 자금 유입이 원활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한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최근 2년 간의 증시 호황을 계기로 2030세대부터 초고액 자산가까지 고객 저변이 넓어졌다는 데에 착안해 중장기적인 지속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이 같은 의지는 최근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NH투자증권은 리테일 부문 영업 채널을 프라이빗뱅킹(PB)·WM·NAMUH(디지털) 등 3개로 전문화했다. PB 부문에선 고액 자산가 영업에 초점을 맞추고, 디지털 부문에선 비대면 플랫폼 영업에 집중한 것이 골자다.

특히 NH투자증권은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한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비대면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초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사내 전 임원·부서장 등을 대상으로 “회사의 지향점은 최고의 플랫폼 사업자가 되는 것으로 플랫폼 사업자의 근간은 고객”이라고 했다.

이에 맞춰 NH투자증권은 국내 은행·보험·증권사 55곳을 연결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런칭했다. 고객 포트폴리오를 분석해주는 동시에 기업공개(IPO) 일정 등 재테크 관련 중요 정보를 한번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 함께 콘텐츠 구독 서비스인 ‘나무 프리미엄’도 출시했다.

IB 역량 역시 강화하고 있다. 인수합병(M&A) 자문 조직을 확대하기 위해 어드바이저리(Advisory) 본부를 신설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확대에 따라 IB2사업부 내 부동산금융4부도 새로 꾸렸다. 성장이 예상되는 상장지수펀드(ETF),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사모펀드 수탁업무 부문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본부 내 관련 부서도 늘렸다.

증권가에선 NH투자증권이 올해에도 10%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의 ROE는 15%에 달했다. 또한 높은 자본생산성을 바탕으로 배당성향을 높게 유지할지 주목된다. KB증권은 NH투자증권이 올해 7.7%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