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역주행' 경찰 조사..이번주 현장 감식

홍정원 2022. 1. 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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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포천의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40여 명이 다쳤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스키장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벌이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준비 중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 오후 베어스타운 상급자용 슬로프입니다.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리프트가 갑자기 멈추더니.

<현장음> "리프트는 현재 잠시 정지하고 있습니다. 고객님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점검 중에 있으니…"

역주행을 시작합니다.

거꾸로 속도를 더해가던 리프트가 출발점에서 크게 부딪힙니다.

<현장음> "뛰어, 뛰어! 뛰어, 뛰어!"

겁을 먹은 이용객들은 충돌 전 뛰어내리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어떡해, 어떡해! 떨어졌어. 어떡해, 어떡해."

상급자용 슬로프를 탈 정도의 실력자들이었음에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7살 어린이 1명을 비롯해 40여 명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구조된 60여 명도 2시간 동안 추위 속에 떨어야 했습니다.

지난 2005년 정지 사고, 2006년 추락 사고 이후 16년 만에 또다시 같은 장소에서 리프트 사고가 난 겁니다.

경찰은 사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건 당일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스키장 관계자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기계 결함과 과실 가능성 양쪽 모두를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어스타운 측이 모든 슬로프의 리프트 운행을 중지한 가운데,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이번 주 초 현장 감식을 벌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 #리프트 #경찰 #포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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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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