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퀸 이다현&배구여제 등장..3년만에 돌아온 올스타전 흥행 '대성공' [오!쎈 광주]

이후광 입력 2022. 1. 23. 17:27 수정 2022. 1. 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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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조은정 기자] 23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V-스타 이다현이 춤을 추고 있다. 2022.01.23 /cej@osen.co.kr

[OSEN=광주, 이후광 기자] 빛고을 광주에서 처음 열린 올스타전이 뜨거운 열기 속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V-STAR는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스코어 합계 41-40으로 K-STAR를 제압했다.

2019-2020시즌 이후 3년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올스타전. 지난 20일 오후 2시 예매 개시와 함께 1분만에 2679장의 표가 매진됐고, 이날 오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배구팬들이 운집하며 흥행을 실감케 했다.

사전 이벤트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김희진(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임동혁(대한항공), 임성진(한국전력) 등이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을 말해봐’에 참여해 코트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을 선보인 뒤 2021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홀리뱅’이 역동적인 댄스 공연으로 행사를 뜨겁게 달궜다.

하이라이트는 1세트 여자부였다. 선수들이 사전에 준비한 각종 세리머니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양효진의 제로투 댄스를 시작으로 박정아는 공격 성공 후 이윤정과 함께 앙증맞은 춤을 췄고 김희진, 김주향, 이소영이 함께 춤을 추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가장 돋보인 건 현대건설 선수들이었다. 그 중에서 이다현이 돋보였다. 정지윤과 선글라스를 함께 착용하고 칼 군무를 선보이더니 이후 강성형 감독과 셋이서 박진영, 선미의 ‘When We Disco’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이다현은 이후에도 득점을 올릴 때마다 관중들을 호응하며 생애 첫 올스타 무대를 제대로 즐겼다. 정지윤은 모자를 쓰고 비의 ‘깡’ 댄스를 선보였다.

1세트는 여자부 경기였지만 케이타, 임성진, 박경민 등이 깜짝 출전해 여자부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1세트 승리는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15점에 먼저 도달한 K-STAR의 차지였다.

혼성 경기로 치러진 2세트에선 걸그룹 ‘이달의 소녀’의 츄가 깜짝 등장해 댄스와 함께 서브를 선보였다. 코트 안에서는 리베로 장지원이 화끈한 백어택을 날렸고, 모마는 남자부 못지않은 강력한 스파이크로 남자 선수들을 당황케 했다. 2세트는 V-STAR의 15-10 승리.

남자부 경기로 치러진 3세트도 볼거리가 풍성했다. 3년 전 프레디 머큐리를 따라해 화제가 됐던 서재덕이 익살스러운 춤으로 코트를 달군 뒤 조재영은 장난감 칼 2개와 옛 장수 분장을 하고 조재성과 함께 서브를 구사했다.   

[OSEN=광주, 조은정 기자] 23일 오후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서브 킹 컨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재성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2.01.23 /cej@osen.co.kr

K-STAR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는데 임성진이 얼굴을 맞은 장면을 다시 보여달라는 이유였다. 비디오판독관도 얼굴 터치로 판독됐다는 멘트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V-STAR팀이 심판 판정을 이유로 선수들을 철수키시자 심판진 전원이 코트에 나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관심을 모은 서브 컨테스트의 왕좌는 이소영(KGC인삼공사)과 조재성(OK금융그룹)의 차지였다. 이소영은 신인 정윤주(KGC인삼공사)를 꺾고 개인 통산 3번째 서브 퀸에 올랐고, 조재성은 임성진을 제치고 생애 첫 서브 킹에 올라섰다. 조재성의 서브 속도 121km는 역대 3위 기록이다.

배구여제 김연경도 행사에 함께 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은 김연경은 양효진(현대건설), 김희진, 김수지(이상 IBK기업은행), 염혜선(KGC인삼공사),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등 도쿄올림픽 4강 주역들과 함께 모처럼 V리그 코트를 밟았다. 김연경이 등장하자 팬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코트 위의 여우’라 불렸던 명세터 유경화, ‘나는 작은 새’ 조혜정 등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해 대한민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던 7명의 대표 선수들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이라는 감동의 드라마를 써낸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이 만나 올스타 유니폼과 꽃다발을 건네며 응원과 격려를 건넸다.

이날 광주 페퍼스타디움에는 총 2850명의 관중이 입장해 축제를 즐겼다. /backlight@osen.co.kr

[OSEN=광주, 조은정 기자]V리그 올스타전을 찾은 관중들이 페퍼스타디움을 가득 채우고 있다. 202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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