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폭락하는 비트코인..거래대금도 급락

이영석 2022. 1. 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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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긴축 기조 여파에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지난해 11월초 대비 반토막났으며, 국내 거래소들의 거래대금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분석에 따르면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가치는 지난해 11월 초 약 3조달러(약3578조원)이었던 반면 22일(현지시간) 기준 1조6000억달러(약 1908조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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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 가치 두 달 만에 반토막
디지털 공포-탐욕 지수 반년 만에 '매우공포' 단계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현황판에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가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가상화폐(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긴축 기조 여파에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지난해 11월초 대비 반토막났으며, 국내 거래소들의 거래대금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분석에 따르면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가치는 지난해 11월 초 약 3조달러(약3578조원)이었던 반면 22일(현지시간) 기준 1조6000억달러(약 1908조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으로는 시가총액 기준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7만달러에서 한때 3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두 달 반 만에 반토막난 상황이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올 들어서만 35% 하락하는 등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시행됐던 양적완화의 축소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상화페에 몰린 자금이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맷 말리 수석시장전략가는 WP 인터뷰에서 "대규모 양적완화에 따라 가상화폐로 돈이 몰렸고, 투자자들의 낙관론과 맞물려 가격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스위스계 금융기관 UBS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근거로 가상화폐 시장의 겨울을 점치기도 했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졌던 매력의 가능성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에도 결함이 있다며 확장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가격의 급락세 속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악화 가상자산거래소들의 거래대금도 급락했다.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대형 거래소의 거래대금은 업비트 4조3397억원, 빗썸 1조333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업비트의 경우 지난해 4∼5월 중에 일일 거래대금이 많게는 40조원을 상회한 것에 비해 십 분의 일 토막 난 셈이다.

투심 악화의 여파로 가상화폐 시장 내 공포-탐욕 지수도 반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3.81로 '공포'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기록했다.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두나무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내 상장된 가상자산의 거래량과 지표를 수집해 지수로 산정한 변동성 지수다. 이 지수는 4300만선도 무너졌었던 전날 19.15까지 하락하면서 '매우 공포(0∼20)'를 기록했다. 매우 공포단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22일(14.68) 이후 처음이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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