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한국마사회, 18년 만에 종합선수권 단체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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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여자탁구단이 18년 만에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마사회는 2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회 픽셀스코프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대한항공에 3-2 승리를 거뒀다.
한국마사회의 종합선수권 여자단체전 우승은 2006년 대회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한국마사회의 종합선수권 우승은 포스코에너지와 대한항공이 양분하던 여자탁구 판도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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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마사회 여자탁구단이 18년 만에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마사회는 2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5회 픽셀스코프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대한항공에 3-2 승리를 거뒀다.
2-2로 맞선 마지막 5단식에서 한국마사회의 맏언니 서효원이 맹활약을 펼쳤다. 서효원은 상대 강다연과 접전을 벌이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묵직한 커트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한국마사회의 종합선수권 여자단체전 우승은 2006년 대회 이후 18년 만이다.
사실 이변에 가까운 우승이었다. 대회 개막 전까지도 한국마사회의 우승을 예상한 이들은 드물었다. 국가대표 서효원 외에 최해은, 이다은, 안소연 등 주전들은 실업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젊은 피를 앞세워 예선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하더니 토너먼트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4강에서 포스코에너지를, 결승에서 대한항공을 이겼다. 이번 한국마사회의 종합선수권 우승은 포스코에너지와 대한항공이 양분하던 여자탁구 판도를 흔들었다.
현장화 한국마사회 감독은 "솔직히 우리가 우승할 거라 기대하지 못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기 때문에 그저 좋은 내용의 경기를 하자는 생각만 했다"며 "3단식에서 최해은이 김하영을 잡으면서 우승을 직감했다. 서효원이 분명히 마지막에 제 몫을 해줄 것으로 믿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의 우승이 세상의 모든 보통선수들에게 '열심히 간절하게 최선을 다해 계속 노력하면 된다'는 희망과 용기가 됐으면 한다. 나도 오늘 우승을 통해 큰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며 "더 좋은 선수, 더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효원은 "오늘 우승은 어제 4시간 가까이 팀 미팅을 하면서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객관적 전력에서 우리가 불리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다. 우승이 간절했는데 모두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하나 돼 이뤄낸 우승"이라고 기뻐했다.
한편 남자단체전 결승에선 삼성생명이 보람할렐루야에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종합선수권 우승을 22회로 늘렸다.
이철승 삼성생명 감독은 "아무리 좋은 전력을 갖췄다 해도 결과를 만드는 것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좋은 팀워크를 유지하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선수들과 채윤석 코치에게도 감사하다"며 "앞으로 정말 의심의 여지가 없는 '어우삼(어차피 우승은 삼성생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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