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7개월 김주형, 아시안 투어 상금왕 등극.. KPGA 이어 한 시즌 2개 투어 동시 상금왕
[스포츠경향]
‘곰돌이’ 김주형(20)이 아시안 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2021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3관왕(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에 이어 만 20세가 되기도 전에 한 시즌 2개 투어 상금왕을 석권하는 진기록을 썼다.
세계랭킹 89위 김주형은 23일 싱가포르 센토사GC 세라퐁 코스(파71)에서 열린 아시안 투어 2020·2021-2022 시즌 최종전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125만 달러) 마지막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 1위 사돔 깨우깐짜나(13언더파 271타·태국)에 3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상금랭킹 3위에서 선두로 올라선 김주형은 준우승 상금 10만 8125달러를 더해 시즌 총상금 50만 7553달러(약 6억 500만원)를 획득, 이날 우승으로 22만 5000 달러를 거머쥔 깨우깐짜나(37만 8972달러)를 12만 8581달러 차로 제치고 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2002년 6월생으로 만 19세 7개월인 김주형은 2010년 노승열의 19세 5개월에 이어 두 번째 어린 나이에 아시안 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는 기록을 썼다. 강욱순(1996·1998년), 노승열에 이어 아시안투어 3번째 한국선수 상금왕이다. 지난해 KPGA 투어 3관왕에 오를 당시엔 19세 5개월이었다.
선두와 3타차 3위로 출발한 김주형은 3번(파4)·4번홀(파5) 연속 버디로 깨우깐짜나에 1타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5번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4번 만에 그린에 올라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김주형은 6·7번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깨우깐짜나에 6, 9번홀 버디로 응수하며 2타차를 유지했으나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김주형은 비록 시즌 최종전 우승은 놓쳤지만 아시안 투어 오더 오브 메리트(상금랭킹) 1위에 주어지는 2022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영국 R&A는 아시안 투어가 사우디 아라비아 펀드의 지원을 받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아시안 투어에 부여하던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박탈하기로 했으나 이번 시즌까지는 종전 규정이 적용된다.
3라운드 공동선두였던 재미교포 김시환이 마지막날 2타를 잃고 합계 9언더파 275타로 4위에 올랐고 문도엽이 공동 5위(7언더파 277타), 김비오가 공동 9위(5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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