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사죄한 설영호, "육두문자로 욕을 했다. 경고받아 마땅하다"

이주상 2022. 1. 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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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클럽'의 스타 설영호(28·이천MMA)가 고개를 숙였다.

지난 18일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 (ARC 007)에서 설영호는 우치하 송(25·아카츠키/딥앤하이)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MMA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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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호.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파이트클럽’의 스타 설영호(28·이천MMA)가 고개를 숙였다.

지난 18일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 (ARC 007)에서 설영호는 우치하 송(25·아카츠키/딥앤하이)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MMA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격투프로그램 ‘파이트클럽’의 스타여서 더욱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설영호는 경기도중 욕설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설영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사적인 스포츠로 접근했어야 했는데 너무 내 마음대로 한 것 같다. 경기 중간에 욕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길거리 싸움처럼 싸웠다. 날 것의 이미지를 버린다고 했는데 그대로 있다 보다. 기쁜 마음보다 죄송한 마음이 크다. 죄송하다. 손가락 욕은 외국의 다른 선수들도 하는데 나는 육두문자로 욕을 해버려서 경고 받아야 마땅하다.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며 팬들에게 사죄의 말을 전했다.

경기 내용으로 보면 설영호는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상대 선수가 약 15kg 더 무거운 것과 데뷔전인 것을 감안하면 잘 싸웠다.

설영호는 “종합격투기로 안 싸운 것 같다. 김수철 선수를 비롯해서 최지운 선수, 이한용 선수 등 여러분들이 도와주시고 작전을 짜주셨는데 그대로 안 했다. (작전대로) 못 하겠더라. 다음 경기에서는 야생의 느낌을 버리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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