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은가누, 가네에 만장일치 판정승..타이틀 방어 성공

이상필 기자 2022. 1. 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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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은가누가 시릴 가네를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챔피언 은가누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 UFC 270 메인이벤트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잠정 챔피언 가네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현 챔피언인 은가누보다 잠정 챔피언 가네에 우세를 점치는 의견이 더 많을 정도였다.

하지만 은가누는 오히려 레슬링과 경기운영에서 가네를 압도하며 한층 더 발전한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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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은가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란시스 은가누가 시릴 가네를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챔피언 은가누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 UFC 270 메인이벤트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잠정 챔피언 가네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3명의 심판 중 2명이 48-47, 1명이 49-46으로 은가누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승리로 은가누는 헤비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반면 가네는 종합격투기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은가누는 막강한 타격으로 헤비급 강자들을 때려눕히며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도전자는 만만치 않았다. 가네는 막강한 타격은 물론, 영리한 경기운영과 레슬링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 챔피언인 은가누보다 잠정 챔피언 가네에 우세를 점치는 의견이 더 많을 정도였다.

하지만 은가누는 오히려 레슬링과 경기운영에서 가네를 압도하며 한층 더 발전한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줬다.

가네는 1라운드부터 옥타곤을 넓게 활용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가벼운 킥과 잽, 엘보를 섞었고, 은가누가 공격을 시도하면 클린치로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은가누는 몸이 다소 무거운 모습이었다. 이따금씩 묵직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2라운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가네는 경쾌한 스텝으로 은가누의 리듬을 흔들었고, 기습적인 스핀 힐 킥을 적중시켰다. 은가누는 링 중앙을 점유했지만 가네의 치고 빠지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끌려가던 은가누는 3라운드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유리한 포지션을 점령한 뒤 가네의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켰다. 가네가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것은 UFC 입성 후 처음이었다.

케이지의 분위기를 바꾼 은가누는 4라운드에서도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유리한 포지션에서 공격을 퍼부었다. 가네는 몸을 비틀며 최대한 공격을 피했지만 안면에 상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운명의 5라운드. 다시 한 번 레슬링 싸움이 펼쳐졌다. 가네가 먼저 유리한 포지션을 점령했지만, 은가누가 힘으로 포지션을 바꿨다. 다시 가네가 다리 관절기를 시도했지만, 은가누는 암 트라이앵글로 응수했다. 5라운드 역시 은가누가 유리한 포지션에서 경기를 주도했고, 결국 경기는 은가누의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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