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가누 역시 무적. 레슬링으로 가네 완파. 세계 최강 전사 입증-UFC헤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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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은가누였다.
초반 KO가 많은 은가누가 그다지 많이 경험하지 못한 라운드고 가네가 자신의 경기로 만들겠다고 했던 라운드였다.
조금의 힘 겨루기가 있었지만 결국 은가누가 가네를 끌고 내려갔다.
은가누의 레슬링 변형 공격에 가네가 말려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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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은가누였다. 힘만 강한 것이 아니라 경기 운영도 여우처럼 했다. 주먹이 아니라 레슬링으로 가네를 주물럭거렸다.
은가누(사진)는 23일 열린 'UFC 270'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잠정 챔피언 시릴 가네를 심판 전원 일치 판정으로 물리치고 타이틀을 사수했다.
은가누는 파워만 강한 챔피언이라고들 했다. 그래서 스피드가 빠른 영리한 시릴 가네를 잡지 못하리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생각했다.
하지만 은가누는 곰의 탈을 쓴 여우였다.
강점인 주먹을 뒤로 감추고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레슬링으로 경기를 이끌고 나갔다.
가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전략이었고 그래서 가네는 미리 그렸던 그림을 그려나가지 못했다.
1, 2 라운드가 지나 갔을 때만 해도 가네가 분위기를 타는 듯 했다.
가네는 킥과 펀치를 날리며 치고 빠지거나 테이크 다운 같은 클린치로 1라운드를 주도했다. 경기 운영의 고수 다웠다.
은가누는 가네가 킥을 미스하는 틈을 타고 가네를 공략해 들어갔지만 빠르게 빠지는 가네를 묶어두지 못했다.
은가누가 조금 말려드는 듯 했다. 힘을 폭발 시킬 기회가 없었다.
결정적인 계기가 없으면 한동안 그런 분위기로 흘러갈 듯 했다.
그러나 분위기가 전혀 다른 곳으로 돌았다.
3회 은가누가 전광석화와 같은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다. 상위 포지션에서 50여초를 공격했고 가네는 제법 충격을 받은 듯 했다.
은가누는 30여초를 남기고 다시 한번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가네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어느새 4라운드. 초반 KO가 많은 은가누가 그다지 많이 경험하지 못한 라운드고 가네가 자신의 경기로 만들겠다고 했던 라운드였다.
심심하던 2분30초쯤 가네가 킥을 날렸다. 세번째 비슷한 장면. 기다렸다는 듯 은가누가 태클에 들어갔다. 조금의 힘 겨루기가 있었지만 결국 은가누가 가네를 끌고 내려갔다.
은가누의 레슬링 변형 공격에 가네가 말려들고 말았다. 틈틈히 주먹을 날려 5회까지 휴효타는 63-43으로 앞섰지만 채점을 바꿀 만큼 결정적이지는 않았다.
심판들은 테이크 다운을 네 차례나 성공하며 총 4분여 이상 상위 포지션에서 공격한 은가누의 공격을 훨씬 높게 보았다.
은가누는 5라운드에도 테이크 다운으로 승리의 기운을 확실하게 잡았다.
가네는 MMA 11경기, UFC 8경기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으나 다시 한번 도전할 실력은 됐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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