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불변의 핵심가치" 진옥동·권광석 이구동성

윤지영 기자 2022. 1. 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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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고객' 중심 경영을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

빅테크·핀테크 공습,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 주요국의 긴축 정책 등으로 올해 경영 환경이 불확실해질수록 고객이라는 불변의 핵심 가치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혁신과 위기 돌파에 나서자고 주문한 것이다.

권 행장은 이달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2002년 상반기 전략회의에서 올해 고객 중심 1등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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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회의서 '고객경영' 강조
晋 행장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權 행장 "1등 금융플랫폼 도약"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은행
[서울경제]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고객’ 중심 경영을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 빅테크·핀테크 공습,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 주요국의 긴축 정책 등으로 올해 경영 환경이 불확실해질수록 고객이라는 불변의 핵심 가치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혁신과 위기 돌파에 나서자고 주문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서울시 송파구 소재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생중계된 2022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목표로 ‘고객 중심 리부트, 한계를 뛰어넘는 뱅킹’을 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진 행장은 이날 ‘직원이 사랑하지 않는 회사를 고객이 먼저 사랑하는 일은 결코 없다’는 사이먼 시넥의 저서 ‘리더 디퍼런트’에 나온 문구를 인용하며 “고객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직원이 회사를 사랑할 수 있게 영업 현장, 본부 리더들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에서의 혁신과 밖으로의 돌파를 앞둔 지금 우리 리더들에게 필요한 역할과 태도는 새로운 핵심 가치인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에 그 해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르기 위해서는 나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같이 성장’처럼 정당한 영업 문화가 뿌리내리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고, 빠르기 위해서는 리더는 권위를 내려놓고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민첩하게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르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문제를 제시할 수 있고, 리더는 이를 통해 새로운 해결책을 도출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경영전략회의와 함께 열린 2021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는 지난 한 해 거둔 성과에 대한 격려가 이어졌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디지털 경험 구축 등에 있어 큰 의미를 남겼다”며 “올해는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제공하기 위해 한계를 뛰어넘는 뱅킹을 만들어나가자”라고 말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2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도 올해 최우선 화두를 ‘고객’으로 잡았다. 권 행장은 이달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2002년 상반기 전략회의에서 올해 고객 중심 1등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권 행장은 1등 금융플랫폼 기업 도약을 위해 △플랫폼 지배력 강화 △본업 경쟁력 혁신 △지속 성장 기반 확대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성공으로 가는 유일한 불변의 원칙은 바로 고객”이라면서 “은행이라는 기존 틀을 깨고 ‘고객 중심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과감하게 전환해 올해 더 높이 도약하는 최고의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영업 경쟁력을 혁신해 견고한 수익과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올해 디지털 전환, 채널 고도화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본업 경쟁력 혁신으로 지난해를 뛰어넘는 위대한 역사를 창조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경영전략회의는 일부 임직원이 대면으로 참석한 가운데 줌과 메타버스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은행은 올해 창립 123주년을 맞아 MZ세대 123명이 참여해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지영 기자 y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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