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행 불발' 김지유 "억울하고 원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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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지유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지유는 23일 자신의 SNS에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일방적으로 박탈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김지유는 지난해 열린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3위를 기록,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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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지유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지유는 23일 자신의 SNS에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일방적으로 박탈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김지유는 지난해 열린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3위를 기록,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그해 11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발목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김지유는 수술과 재활을 거쳐, 다시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베이징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지난 20일 김지유가 올림픽에 출전할 만한 몸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김지유를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김지유는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3위로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획득했고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개인전, 단체전까지 모두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오롯이 저의 노력으로 따낸 정말 소중하고 간절한 올림픽 출전권이었다"고 전했다.
김지유는 또 "입촌 후, 경기력향상위원회가 나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평가 기준에 대해 여쭤보았지만 '정해진 기준이 아직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평가 일주일 전(1월 13일) 에도 다시 여쭤보았지만 끝내 평가 날까지도 저는 어떠한 기준도 듣지 못 한 채 평가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당시, 훈련을 통해 기량을 회복 중에 있었고 경기력향상위원회의 평가 이후 올림픽이 남은 기간 동안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기를 고려했을 때 기량을 충분히 끌어올려 올림픽에 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일방적인 통보 끝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김지유는 "부상 선수가 생기면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평가를 진행하는 규정은 있지만 그 어떤 명확한 기준도 없었다는 것, 출전권을 획득한 본인의 의견은 조금도 존중되지 않고 위원회 측의 일방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됐다는 것이 너무 억울하고 원통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올림픽은 그저 나라를 위해 메달을 따러 나가는 곳인가? 평생 노력한 끝에 따낸 출전권은 묵살되어도 괜찮은 한낱 개인의 꿈에 불과한가?"라며 "앞으로 공정한 과정을 통해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선수들을 위해서도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 명확한 기준과 확실한 절차를 통해 상황에 대한 설명 및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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