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도 못한 일 도전하는 전주고 투수 [성일만의 핀치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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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002년 2차 6라운드서 최형우(39·KIA)를 뽑았다.
지난해 전주고 출신 김찬민, 한승연(이상 KIA)이 프로의 벽을 뚫었으나 모두 2차 지명.
전주고 투타의 핵심 박권후(18·투수)와 박준환(18·외야수)이다.
주창훈 전주고 감독은 "호남권을 통틀어 올 시즌 넘버원 투수다"라며 엄지를 추겨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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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002년 2차 6라운드서 최형우(39·KIA)를 뽑았다. 그보다 앞서 7명의 포수가 프로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최형우는 전주고 시절 꽤 이름난 포수였다. 그런데도 그의 이름은 쉽게 불리지 않았다.
탁월한 공격력에 비해 수비에 의문부호가 붙었기 때문이다. 삼성 입단 이후 외야수로 전향한 최형우는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프로야구 상위 지명은 그만큼 어렵다. 한 곳에만 흠결이 있어도 거센 물살을 뛰어넘지 못한다.
전주고는 '야구 명가'로 자부하지만 1998년 조진호 이후 1차 지명선수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조진호는 쌍방울에 1차 지명됐으나 보스턴 레드삭스로 훌훌 날아갔다. 지난해 전주고 출신 김찬민, 한승연(이상 KIA)이 프로의 벽을 뚫었으나 모두 2차 지명.
전주고에선 24년째 1차 지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올해부터 전면 드래프트가 실시돼 1차 지명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말 그대로 전국 석차 10위 안에 들어야 가능하다. 매년 1000여명 내외로 쏟아지는 선수 가운데 10위 이내에 속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그 과제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있다. 전주고 투타의 핵심 박권후(18·투수)와 박준환(18·외야수)이다. 박권후는 우완 정통파로 2학년 때 최고 구속 147㎞를 기록했다. 지난해 49이닝을 소화하며 53개의 삼진을 탈취했다. 평균자책점 2.02.
1년 선배 김찬민과 함께 큰 경기에 서슴없이 투입될 만큼 기량과 담력을 지녔다. 몸쪽 승부를 즐겨하고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주창훈 전주고 감독은 “호남권을 통틀어 올 시즌 넘버원 투수다”라며 엄지를 추겨세웠다.
184㎝, 80㎏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갖추었다. 고교 투수로는 보기 드물게 스플리트를 잘 던진다. 투구 소화 이닝도 뛰어나 프로 무대서도 선발감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우투좌타 박준환은 전형적인 리드오프다. 1루까지 4.01초에 뛸 만큼 스피드와 순발력이 탁월하다. 2학년 때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 출루율 4할(0.414)을 자랑한다. 도루도 11개나 기록했다.
유격수 최인호, 2루수 홍승원, 3루수 이재현 등과 함께 전주고 타선의 중심을 맡고 있다. 이들 외에도 주창훈 감독이 야심만만 점찍어 둔 투수가 있다. 2학년이어서 내년 프로 드래프트엔 참가할 수 없다. 1년 후엔 전국 상위 지명을 노릴 확실한 재목이다.
손현기(17)는 빠른 공을 던지는 좌투수다. 187㎝, 78㎏으로 체격 조건이 빼어나다. 큰 신장에 공을 놓는 타점이 높아 직구의 위력을 높인다. 최근 전주고를 방문한 프로스카우트는 손현기 이름 옆에 별 두 개 표시를 해두었다. 특급 선수라는 의미다. 전주고는 박권후와 손현기로 24년 묵은 1차 지명의 한을 풀려한다.
전주고 출신 1차 지명은 김대현(1986년 해태)과 조진호 단 둘이다. 통산 134승 투수 김원형(SSG 감독)과 역대 최고 포수 가운데 한 명인 박경완도 1차 지명의 벽을 뚫지 못했다. 1차 지명의 한을 풀려고 하는 전주고 선수들의 활약은 오는 3월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리는 제9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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