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디높은 '벤투호' 진입장벽, '2G 연속골' 김진규는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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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디높은 '벤투호'의 진입장벽에 '뉴페이스'들이 나가떨어졌지만, 김진규(25·부산 아이파크)는 당당히 살아남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한국시간) "고승범(28), 이영재(28), 정승현(28·이상 김천 상무), 최지묵(24·성남FC), 엄지성(20·광주FC), 조영욱(23·FC서울), 김대원(25·강원FC) 등 7명이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자신의 축구에 잘 녹아들 수 있는지 긴 호흡으로 지켜보는 벤투 감독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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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22일(한국시간) “고승범(28), 이영재(28), 정승현(28·이상 김천 상무), 최지묵(24·성남FC), 엄지성(20·광주FC), 조영욱(23·FC서울), 김대원(25·강원FC) 등 7명이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레바논(27일)~시리아(2월 1일)로 이어지는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8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터키 전지훈련에서 생존한 20명에 황의조(30·보르도), 김민재(26·페네르바체), 황인범(26·루빈카잔), 정우영(33·알사드),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 이재성(30·마인츠) 등 해외파 6명이 합류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부터 터키 안탈리아에서 진행된 1월 전훈을 통해 전력을 점검했다. 15일 아이슬란드를 5-1, 21일 몰도바를 4-0으로 완파하며 전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2차례 평가전에선 총 5명의 선수가 A매치 데뷔골을 뽑아내는 등 ‘뉴페이스’들이 기량을 뽐냈다.
그러나 최종예선 명단에선 새 얼굴들이 대거 제외됐다. 7명 중 4명(고승범, 최지묵, 엄지성, 김대원)이 처음 발탁된 선수들이었고, 이번에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조영욱도 낙마했다. 그만큼 벤투 감독의 축구에 녹아드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또 입증됐다.
김진규의 강점은 단순히 득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원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동시에 전방을 향해 공격적 패스를 과감하게 시도하는 선수다. ‘벤투 축구’의 핵심인 ▲전방위적 빌드업 ▲강한 전방압박 ▲빠른 템포와 스피드에 잘 부합하는 선수다. 자신의 축구에 잘 녹아들 수 있는지 긴 호흡으로 지켜보는 벤투 감독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번뜩이는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김진규에게 곧장 주전 자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포지션과 플레이 유형이 겹치는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황인범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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