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호에서 1년 멈춘 홈런시계, 재가동하면 KIA 타선 세진다

이선호 입력 2022. 1. 23. 13:03 수정 2022. 1. 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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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포를 재가동하라'.

KIA 타이거즈 베테랑 선수 나지완(37)이 멈춘 홈런포를 재가동할 것인지 주목을 받고 있다.

우타 거포 황대인과 함께 홈런포를 재가동 한다면 타선의 짜임새는 훨씬 강해진다.

15번 째를 맞는 타이거즈 홈런킹이 스프링캠프에서 그 가능성을 보여줄 것인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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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홈런포를 재가동하라'. 

KIA 타이거즈 베테랑 선수 나지완(37)이 멈춘 홈런포를 재가동할 것인지 주목을 받고 있다. 타이거즈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지만 2021시즌 계속된 부상으로 무홈런의 굴욕을 맛보았다. 데뷔 이후 처음 겪는 일이었다. 스프링캠프의 목표도 자존심 회복일 수 밖에 없다. 

지난 2008년 입단한 나지완은 올해로 15년 차를 맞는다.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2009년 극적인 한국시리즈 7차전 역전 끝내기 우승홈런을 터트리고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다. 팀이 중심타자로 꾸준히 활약했고 2016시즌을 마치고 4년 40억 원의 FA 계약도 이루었다. 

2017년에는 또 다시 한국시리즈가 열린 잠실구장에서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두 번째 우승반지를 끼었다. 통산 221홈런을 기록해 타이거즈 최다홈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원클럽맨으로 타이거즈의 역사의 한 축을 써내려왔다. 

2021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으나 행사하지 않았다. 2021시즌 잦은 부상으로 데뷔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올렸다. 31경기에 102타석에 그쳤다. 안타만 13개를 터트렸을 뿐이다. 홈런도 없었다. 장타는 2루타 1개가 유일했다. 타율도 1할6푼에 그쳤다. 

38살의 나이. FA 신청은 사실상 강제 은퇴한다는 의미였다. 구단에 FA 신청 의사가 없다는 점을 전했고, 2022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나이를 생각하면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대로 주저앉기는 통산 221홈런이 아깝다. 2019시즌 부진했으나 2020년 멋지게 재기에 성공한 적이 있다. 팀을 위해서도 자존심을 되찾는 홈런포가 필요하다. 

좌익수 경쟁이 치열해졌다.  중견수 소크라테스, 우익수 나성범이 주전을 확보해 모든 외야수들이 좌익수를 노리는 형국이 됐다. 나지완을 비롯해 고종욱, 김호령, 이우성, 오선우, 김석환 등이 경쟁 후보들이다. 김종국 감독은 좌타거포 김석환을 키우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지명타자는 최형우가 버티고 있다.

입지가 좁아졌지만 나지완은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부상만 없다면 경쟁력은 여전하다. 더욱이 팀은 좌타자들만 가득하다. 우타 거포 황대인과 함께 홈런포를 재가동 한다면 타선의 짜임새는 훨씬 강해진다. 15번 째를 맞는 타이거즈 홈런킹이 스프링캠프에서 그 가능성을 보여줄 것인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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