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한달앞..인플레, 금리 인상 트리거되나

연지안 2022. 1. 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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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를 앞두고 국제유가와 생필품 등 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또다시 금리인상을 부를지 주목되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국내외 여건이 국내 물가와 인플레 기대를 높이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면 한국 금리인상 속도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한국 기준금리가 시장의 대체적 전망과 달리 올해 2.00%까지 인상된다면 그 트리거는 하반기 국내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상승세가 이어져 연간 3%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경우와 대선 이후 추가경정예산과 적자국채 발행이 국내 물가와 성장률을 의미있게 상향 시킬 경우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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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국제유가와 생필품 등 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또다시 금리인상을 부를지 주목되고 있다. 이달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25%로 인상됐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다. 연내 2%까지 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선거와 한은 총재 임기를 앞두고 진행되는 다음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차기 수장에게 어떤 정책 시그널을 줄지도 관심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이 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금통위는 2월 24일 열린다. 이달 14일에 열린 올해 첫 금통위에 이은 두번째 회의다.

일단은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기존 1.0%에서 1.25%로 0.25%p 인상한 만큼 내달은 동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물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은이 사실상 올해 매파적(통화긴축)인 통화정책 방향을 언급한 상황에서 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금통위 직후 기자설명회에서 "앞으로도 계속 금리를 인상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며 "물가상승 압력이 빠르다면 금리인상의 한 고려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일례로 최근 국제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생산자물가지수 상승폭은 6.4%로 10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는데 그 원인에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있었다. 또 국내 생필품 물가도 상승하고 있다. 커피값은 물론 된장·고추장에 이어 샴푸·세제·섬유유연제·생리대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한은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기존 전망보다 대폭 높여 2.5% 이상으로 잡았다. 지난해 전망 2%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는 2%다. 한은의 주요 정책 목표 중 하나가 물가안정이라는 점은 금리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1.5% 금리인상은 이미 언급되기도 했다. 이 총재는 "1.5%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해도 통화긴축 수준은 아니다"며 "통화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문가들 역시 물가로 인한 금리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국내외 여건이 국내 물가와 인플레 기대를 높이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면 한국 금리인상 속도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한국 기준금리가 시장의 대체적 전망과 달리 올해 2.00%까지 인상된다면 그 트리거는 하반기 국내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상승세가 이어져 연간 3%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경우와 대선 이후 추가경정예산과 적자국채 발행이 국내 물가와 성장률을 의미있게 상향 시킬 경우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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