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2년차' 조대성·'노력파 귀화선수' 이은혜, 종합탁구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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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2년 차 조대성(20·삼성생명)과 노력파 귀화선수 이은혜(27·대한항공)가 제7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개인 단식 정상에 올랐다.
고3이던 2020년 7월 삼성생명과 조기 계약하고 지난해부터 실업 무대에서 활동한 조대성은 국내 최고 권위 대회로 꼽히는 종합선수권에서 생애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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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양하은 잡고 정상..대표선발전 탈락 아쉬움 털어내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실업 2년 차 조대성(20·삼성생명)과 노력파 귀화선수 이은혜(27·대한항공)가 제75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개인 단식 정상에 올랐다.
조대성은 2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을 3-0(11-5 12-10 11-7)으로 꺾었다.
고3이던 2020년 7월 삼성생명과 조기 계약하고 지난해부터 실업 무대에서 활동한 조대성은 국내 최고 권위 대회로 꼽히는 종합선수권에서 생애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조대성은 중 3이던 2017년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4강 진출 기록을 세웠고, 이듬해 다시 최연소 결승 진출 기록을 썼다. 하지만 두 번 모두 장우진과의 대결에서 져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조대성은 이달 초 치러진 2022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치러지는 해를 연이은 우승으로 힘차게 열어젖혔다.
조대성은 "이왕이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최고 기록을 남기고 싶다. 남자부 최고 기록인 7차례 우승을 깨고 싶다"고 첫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대한항공 에이스 이은혜가 양하은(포스코에너지)에게 3-1(11-4 11-9 9-11 16-14)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중국 내몽골 출신 이은혜는 2011년 한국으로 귀화해 여고부 최강 단원고 주전으로 뛰다가 2014년 대한항공에 입단한 선수다.
이은혜는 대한항공이 여자부 명문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지만, 정작 개인전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낸 적이 없었다.
그가 국내 주요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한 것은 2016년 실업 챔피언전 우승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대표선발전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도 귀화 선수를 2명까지만 선발한다는 규정 탓에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하지만 이은혜는 흔들리지 않았다. 묵묵히 훈련을 이어왔고, 결국 종합선수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은혜는 "(대표선발전 탈락이) 아쉽지만, 팀과 함께 다시 출발하겠다. 이번 종합선수권 우승이 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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