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등 17개 대학, 온라인 강의 공동 운영
[경향신문]
연세대가 전국 16개 대학과 함께 ‘온라인 공동강의 네트워크’를 창립하고 온라인 강의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온라인 강의를 공동 운영하는 대학은 계명대, 광운대, 덕성여대, 동국대, 명지대, 상명대, 서울과학기술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전남대, 청주대, 충북대, 포항공대, 한남대, 한동대, 한밭대 등 연세대를 포함해 총 17개 대학이다.
연세대는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에 더해 13년째 등록금 동결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입학금 폐지와 교육기관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부과 또한 대학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또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교육환경 조성 및 빅데이터 기반 학습 지원 등 교육 비용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대학 간 공동강의를 비롯해 개방, 공유,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공동강의 참여를 문의하는 대학이 늘어남에 따라 협약을 한 학교가 16개 대학으로 확대됐으며, 협력의 성과를 더 많은 대학들과 공유하기 위해 네트워크로 확대 개편하게 됐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연세대 등 9개 대학은 2020년 11월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공동강의를 운영한 바 있다.
성태윤 연세대 교무처장은 “네트워크 창립을 통해 더 많은 대학이 공동강의에 참여해 더 많은 학생들이 공동강의 성과를 누릴 수 있게 된 것 외에도 회원 학교 간 공동 참여를 통해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학습 지원 등 다양한 교육방식에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하늬 기자 ha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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