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사는 고양이, 시의원 항의에 퇴출 위기 "전 세계 반대 편지 쏟아져"(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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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도서관에 사는 고양이 브라우저가 퇴출 위기를 받다가 기사회생한 사연이 소개됐다.
그는 고양이는 도서관에 사는데 강아지는 왜 시청 출입이 되지 않는냐고 주장하며 브라우저의 퇴출을 의회 안건에 올렸다.
브라우저도 30일 뒤에는 도서관을 떠나야 했는데, 이 소식을 듣게 된 사람들 항의가 빗발쳤고 미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전 세계에서 퇴출 반대 편지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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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미국 텍사스주 도서관에 사는 고양이 브라우저가 퇴출 위기를 받다가 기사회생한 사연이 소개됐다.
1월 2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픽 코너에서는 도서관에 사는 고양이 브라우저의 드라마 같은 일화가 다뤄졌다.
2010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한 도서관은 쥐가 들끓는 문제 때문에 고생하고 있었는데 쥐덫, 쥐약도 소용이 없자 결국 쥐의 천적인 고양이를 입양하게 된다.
도서관 직원들이 유기묘를 입양해 브라우저라고 이름을 붙인 뒤 쥐 소탕작전에 돌입했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브라우저가 들어온 뒤 쥐가 사라진 것. 이후 브라우저는 도서관 마스코트가 됐고 24시 순찰을 돌며 도서관을 지키는 사서가 됐다. 어린 아이들도 브라우저를 보기 위해 책을 읽는 등 의외의 순기능도 이어졌다.
그러나 브라우저에게 2016년 최대 위기가 찾아오니, 화이트 세틀먼트시 의원 엘지 클레멘츠가 반려견을 데리고 시 청사에 들어가려다 제지를 받자 시 의회에 문제 제기를 한 것. 그는 고양이는 도서관에 사는데 강아지는 왜 시청 출입이 되지 않는냐고 주장하며 브라우저의 퇴출을 의회 안건에 올렸다.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던 사람들이 적극 동참하면서 도서관 내 동물 출입 금지 투표가 안건에 붙여졌고, 찬성 2:반대 1로 동물 출입이 금지된다. 브라우저도 30일 뒤에는 도서관을 떠나야 했는데, 이 소식을 듣게 된 사람들 항의가 빗발쳤고 미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전 세계에서 퇴출 반대 편지가 쏟아졌다.
결국 2주 만에 다시 브라우저의 거취 투표가 붙여졌고 반대 3:찬성 0의 결과로 브라우저는 도서관에 머물게 됐다. 이후 브라우저의 퇴출을 주장한 의원은 다음 선거에서 낙선하게 됐다.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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