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29살에 8cm 뇌종양..지금도 말하는 것 힘들어"
[스포츠경향]
빽가가 30대에 뇌종양에 걸린 사연과 함께 아직도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돈 걱정하는 사람이 가장이다’ 대들보 특집으로 빽가가 출연했다.
빽가는 “코요테 멤버가 된 후 돈을 벌고 엄마에게 카드도 드리게 됐는데, 29살에 몸에 힘이 없었다. 어느날 자다가 깼는데 소변을 보고나서 버튼이 안눌러졌다. 그때 두 손으로 누르고 기절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날 동생이 와서 쓰러진 저를 발견했다. 그때까지만해도 29살이었고 건강했기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가’ 했다. 그러다 택시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갑자기 CT를 찍고 MRI를 찍으라는 권유를 받았다. 뭐가 보이는데 자세하게 봐야될 것 같다고 하더라. 왼쪽에 엄청 큰 동그란게 있었다. 뇌종양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빽가는 “당시 종양 지금리 8cm로 테니스공 만한 크기였다. 머리를 열어서 종양을 제거하고 닫야야 되는데 저는 너무 커서 안되는 상황이었다. 뼈를 잘라내야했다. 수술 동의서를 보니 죽을 확률 50%, 언어장애, 반신불수 확률을 말해줬다. 저보다 가족들 얼굴이 더 일그러졌다. 제가 밝은 척 수술했다”고 털어놨다.
빽가는 “솔직히 지금도 말하는게 좀 힘들고 예전 같지 않다”고백했다. 그는 “건강을 위해서 뭘 해야겠다 싶어서 2010년에 캠핑을 시작했다”면서 “2~3년 전부터 코로나19로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못가게 되자 캠핑 붐이 일었다. 캠핑 업체에 모델로 일하던 저는 의도치 않게 더 많은 수입을 얻게 됐다”긍정 마인드를 전파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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