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미크론으로 적색 신호등 체제..총리 결혼식도 연기

고한성 2022. 1. 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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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여러 건 나오면서 다시 적색 신호등 체제에 들어간다.

23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하고 남섬 넬슨 지역에서 오클랜드 지역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던 가족 등 9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이날 자정을 기해 뉴질랜드 전역이 적색 신호등 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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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여러 건 나오면서 다시 적색 신호등 체제에 들어간다.

23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하고 남섬 넬슨 지역에서 오클랜드 지역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던 가족 등 9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이날 자정을 기해 뉴질랜드 전역이 적색 신호등 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신다 아던 총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질랜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시행해온 코로나 경보 체제를 지난달 3일 신호등 체제로 바꿔 연말에는 황색 신호등이 발령됐었다.

적색 신호등 아래서는 황색 신호등 때처럼 학교와 공공시설, 영업장 등이 모두 문을 열지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규제가 강화된다.

국내 여행도 허용되지만, 직장인들은 재택근무가 권장된다.

아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이 지금 오클랜드와 넬슨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고 다른 지역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 뉴질랜드인들은 지금 최소한 몇 주 동안 적색 신호등 체제에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넬슨 지역 감염자 외에도 에어뉴질랜드 항공기 승무원도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뉴질랜드 전역이 적색 신호등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색 신호등에 들어가는 것은 사회의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미크론이 개인에 따라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하나의 팀인데 팀원 중에는 면역이 약한 사람들도 있다. 질병이 있는 사람도 있고 약점을 가진 사람도 있고 나이가 든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자신의 결혼식도 연기됐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의 결혼식 날짜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적이 없으나 북섬 동해안에 있는 한 농장에서 조만간 열릴 것으로 예측돼왔다.

아던 총리는 오미크론 때문에 결혼식이 예정대로 열릴 수 없게 됐다며 "나도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비슷한 경험을 한 많은 뉴질랜드인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삶이란 원래 그런 것"이라며 자신도 다른 뉴질랜드인들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지역사회 신규 감염 사례가 오클랜드에서 16건 등 24건 나왔다고 밝혔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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