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진 "이모할머니 심수봉, 대단한 분인줄 몰랐죠"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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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JTBC '팬텀싱어'에 출연해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로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주목을 받기 시작한 가수 손태진은 심수봉과 친척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방송된 KBS2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에서 포르테 디 콰트로와의 무대를 마친 심수봉은 "손태진의 할머니가 내 언니"라면서 "손태진이 나를 할머니라고 부른다. '어디 가서 그러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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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스러워, 응원해주는 마음도 감사해"
(인터뷰①에 이어) 2016년 JTBC '팬텀싱어'에 출연해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로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주목을 받기 시작한 가수 손태진은 심수봉과 친척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방송된 KBS2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에서 포르테 디 콰트로와의 무대를 마친 심수봉은 "손태진의 할머니가 내 언니"라면서 "손태진이 나를 할머니라고 부른다. '어디 가서 그러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손태진도 2019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직접 심수봉을 이모할머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한경닷컴과 만난 손태진은 "어릴 때부터 우리 가족과 음악은 늘 함께 있었다"면서 "친가가 노래 쪽으로 특출난 핏줄이고, 외가도 어머니의 자매분들이 다 피아노를 쳤다. 아버지도 어렸을 때부터 음반 모으는 걸 좋아했다. 아직도 20년 넘은 고가 스피커를 가지고 계실 정도"라며 웃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계속 음악을 들은 덕분에 적어도 음치는 아니지 않았나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심수봉에 대해 "내가 해외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몰랐다. '이모할머니의 노래가 노래방에 있네?'라고 생각하는 수준이었다. 나중에 가수로서 엄청난 분이라는 걸 알게 됐다. 지금도 정정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심수봉과 함께 무대에 올랐던 당시를 떠올리며 "범접할 수 없는 분인데 어렸을 때 너무 편하게만 생각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워낙 젊으셔서 할머니라고 부르는 걸 안 좋아한다. 조모님이라고 하라더라"면서 "밴드분들과 같이 모여 날 위해 응원했다는 말도 들었는데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한편, 손태진은 지난 14일 첫 솔로 EP '더 프레젠트' 시리즈의 두 번째 음반인 '더 프레젠트 투데이즈(The Present Today's)'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음악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유명 작가진들의 참여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타이틀곡 '오늘'을 비롯해 총 4곡이 수록, 폭 넓은 장르와 다양한 크로스오버 음악 스타일을 기반으로 손태진의 다채로운 음색을 만나볼 수 있다. ([인터뷰+]에서 계속)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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