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진 "'오늘' 부르기 전 마음의 준비, 김이나 가사 시 같아" [인터뷰①]

김수영 2022. 1. 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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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손태진이 신곡 '오늘'에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가사를 쓴 작사가 김이나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손태진은 "첫 번째 음반에 비해 비교적 무게감이 더 많이 느껴지고, 곡의 스케일도 더 커졌다"면서 "예술성으로 따지자면 기승전결을 많이 넣었다. 듣는 분들도 감정 소모가 있을 것 같다. 그냥 흘려듣기보다는 가사에 담긴 상황을 생각하면서 들으면 더 큰 울림과 감동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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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첫 EP 두 번째 음반 발매
손태진 "곡 무게감·스케일 더 커져"
"시적인 표현 담은 '오늘', 감성 소모 큰 곡"
가수 손태진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가수 손태진이 신곡 '오늘'에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가사를 쓴 작사가 김이나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태진은 지난 14일 신보 '더 프레젠트 투데이즈(The Present Today's)'를 발매했다.

'더 프레젠트 투데이즈'는 어른들을 위한 음악 동화를 주제로 기획된 첫 솔로 EP '더 프레젠트' 시리즈의 두 번째 음반으로, 타이틀곡 '오늘'을 비롯해 '로망 기타(Roman Guitar)', '마중', '여름 공원'까지 총 4곡이 담겼다.

전작 '더프레젠트 앳 더 타임(The Present At The Time)'이 편안하게 감상하기 좋은 곡들로 채워졌다면, 이번에는 보다 묵직한 감정들을 꾹꾹 눌러 담아 다채롭게 표현해내는 데 집중했다.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손태진은 "첫 번째 음반에 비해 비교적 무게감이 더 많이 느껴지고, 곡의 스케일도 더 커졌다"면서 "예술성으로 따지자면 기승전결을 많이 넣었다. 듣는 분들도 감정 소모가 있을 것 같다. 그냥 흘려듣기보다는 가사에 담긴 상황을 생각하면서 들으면 더 큰 울림과 감동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오늘'은 서정적인 가사에 얹혀진 손태진의 따뜻한 보컬이 삶에 대한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손태진은 '오늘'을 이전 앨범의 타이틀곡이었던 '깊어지네'와 비교하며 "그와는 다른 레벨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부르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더 무게감이 있는 곡이라 한 번에 만족스럽게 나오기가 힘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특히 곡의 주제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가사의 힘을 거듭 강조한 그였다. '오늘'의 가사는 작사가 김이나가 썼다. 손태진은 "김이나 작사가님의 가사는 항상 손 댈 데가 없는 것 같다"며 극찬했다.

그는 "원하는 걸 설명하면 기대 이상으로 돌아오더라. 과거에 대한 회상, 우리가 항상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교훈 등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툭 던지며 시적인 표현을 많이 부탁했다. 그런데 정말 한 편의 시 같은 가사가 나왔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가곡의 정의가 시에다가 음악을 얹은 건데, 마치 현대판 가곡이 탄생한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인상적인 구절이 무엇인지 묻자 그는 "곡 초반부터 과거를 회상하면서 그땐 알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모든 걸 한 방에 정리해주는 게 마지막이다. '어느 먼 훗날 너무 사무치게 그리울 하루. 어쩌면 오늘'이라면서 노래가 끝난다. 그 말이 곡 전체를 아우르는 한 구절이기 때문에 가장 와닿는다"고 답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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