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 무산된 쇼트트랙 김지유 "속상한 마음..억울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상 여파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쇼트트랙 여자부 국가대표 김지유(23·경기 일반)가 심경을 밝혔다.
김지유는 23일 연합뉴스에 이메일을 보내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해 속상하다"며 "난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3위를 기록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올림픽 티켓을 땄다. 오롯이 내 노력으로 따낸 소중하고 간절한 올림픽 출전권"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메일로 심경 밝혀 "불명확한 기준과 절차..개선되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부상 여파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쇼트트랙 여자부 국가대표 김지유(23·경기 일반)가 심경을 밝혔다.
김지유는 23일 연합뉴스에 이메일을 보내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해 속상하다"며 "난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3위를 기록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올림픽 티켓을 땄다. 오롯이 내 노력으로 따낸 소중하고 간절한 올림픽 출전권"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대한빙상경기연맹(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베이징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을 위해 평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 차례 평가 기준을 물어봤지만, 평가 당일(20일)까지 어떠한 기준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훈련을 통해 기량을 회복하고 있었고,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남은 시간 동안 훈련하면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일방적으로 통보받고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김지유는 아울러 "(올림픽 출전선수 선발에)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는 것과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것이 억울하고 원통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올림픽은 나라를 위해 메달 따러 가는 곳인가"라고 반문한 뒤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선수들을 위해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명확한 기준과 확실한 절차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지유는 지난해 5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3위를 차지해 2021-2022시즌 ISU 월드컵 대회와 베이징올림픽 개인전·단체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월드컵 경기 중 넘어져 발목뼈가 부러졌다.
김지유는 발목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은 뒤 오랜 기간 재활 훈련을 했고, 지난 10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베이징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김지유의 몸 상태가 실전 경기를 소화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해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빙상연맹은 "경기력향상위원회가 대표팀 지도자 의견서와 연맹 지정병원 두 곳, 선수촌 병원 의료진 소견서를 검토했고 훈련 영상과 훈련 일지를 참조했다"며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들은 아울러 지난 20일 진천선수촌 훈련을 참관한 뒤 김지유의 몸 상태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은 2021-2022 ISU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을 통해 국가에 배정한다.
각국 빙상연맹은 확보한 출전권을 자체 기준에 따라 선수들에게 부여한다.
한국을 포함한 대다수 국가는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경기력, 몸 상태 등을 판단해 올림픽 출전 선수를 확정한 뒤 대한체육회를 통해 ISU에 엔트리를 전달하게 된다. 엔트리 마감일은 24일이라 대표팀 명단이 바뀔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빙상연맹은 김지유 외에도 징계를 받은 심석희(서울시청)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심석희는 선발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cycle@yna.co.kr
- ☞ '전국노래자랑' 송해, 건강 문제로 입원…녹화 불참
- ☞ 베트남 며느리 "'분까' 먹고 싶댔더니 시어머니 '분가'로 오해"
- ☞ 임산물 채취하려다 폐광산서 30m 추락사…책임자들 무죄
- ☞ 사진 찍으면 500원…도심 점령한 겨울 불청객의 정체
- ☞ 옷로비 수사 때 사직한 검사 출신…이종왕 전 삼성 고문 별세
- ☞ "인스타 때문에 딸 극단선택"…엄마가 소송 제기
- ☞ 어깨 부딪혔다고…청소년 10여명이 1명 폭행해 얼굴뼈 내려앉아
- ☞ 무너진 이집트 룩소르 라메세움 신전 탑문, 한국이 복원한다
- ☞ '리프트 역주행' 공포에 뛰어내린 이용객들…100명 한때 고립
- ☞ 올림픽 출전 무산된 쇼트트랙 김지유 "속상한 마음…억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징역 1년 | 연합뉴스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로 불붙은 요리예능 열풍…방송가 점령하는 셰프들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일본서 고래고기 4t 여행가방에 나눠 밀수한 50대 집유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10억 달러 모금한 해리스, 아직도 기부 요청하는 까닭은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