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낮은 진입 장벽, 그리고 운영의 부담을 덜어낸 SUV..르노삼성 QM6 LPe

르노삼성 QM6 LPe는 낮은 진입 장벽과 유지 비용의 절감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르노삼성의 중형 SUV, QM6는 데뷔 이후 다채로운 변화와 발전을 이어가며 ‘존재의 의미’를 제시했다.

실제 지난 시간 동안 QM6는 대한민국 시장의 ‘전통적인 SUV’의 감성은 물론이고 다루기 좋은 가솔린 SUV의 매력, 합리적인 드라이빙의 가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LPG를 연료로 해’ 합리적이고 운영의 부담을 덜어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마주한 르노삼성의 SUV, QM6 LPe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시승을 위해 준비된 QM6 LPe는 말 그대로 깔끔하고 세련된 SUV의 감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다만 타 브랜드의 중형 SUV에 비해서는 다소 작게 느껴진다. 실제 QM6 LPe는 4,675mm의 전장과 각각 1,845mm 및 1,67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더불어 2,705mm의 휠베이스를 갖춰 ‘합리리적인 공간 구성’을 드러낸다. 참고로 차량의 공차중량은 휠, 타이어의 사양에 따라 1,575kg과 1,610kg(시승 사양)에 이른다.

깔끔한 외모로 만족감을 더하는 QM6

QM6는 데뷔 이후 ‘깔끔하고 세련된 SUV’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제시해왔다. 더불어 브랜드 역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한 개선을 더한 덕분에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

실제 QM6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기존과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제시하는 새로운 패턴의 프론트 그릴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엠블럼을 감싸는 형태의 퀀텀 윙 가니시 등이 더해지면서 르노삼성 만의 이미지를 선명히 제시한다.

더불어 크롬 가니시를 더욱 선명히 더하고 새로운 구성을 더한 ‘바디킷’을 더해 SUV의 감성을 보다 선명히 제시한다.

측면에서는 세련된 중형 SUV의 존재감이 도드라진다. 이러한 실루엣은 남녀노소, 혹은 취향에 가리지 않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와 함께 사양에 따라 세련된 디자인의 알로이 휠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의 경우에는 전체적인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하는 모습이다. 대신 고급스러움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제시하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하여 고유의 실루엣 및 크롬 가니시 등이 만족감을 높인다.

아쉬움, 하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운 공간

실내 공간은 큰 변화가 없어 아쉽게 느껴지지만 ‘기본적인 구성’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실제 균형감이 돋보이는 수평의 대시보드와 깔끔하게 다듬어진 센터페시아의 구성은 QM6 고유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이와 함께 깔끔한 스타일을 강조한 3-스포크 타입의 스티어링 휠과 최신의 계기판을 적용해 직관적이면서도 명료함을 자랑한다.

여기에 한층 밝은 톤을 가진 갈색의 인테리어 패키지는 시트 및 센터 암레스트 등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모노 톤의 대시보드 및 스티어링 휠과의 선명한 대비를 느끼게 해 ‘고급스러운 공간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준수한 모습이다. 최신의 르노삼성, 그리고 최신의 경쟁 모델들이 더욱 우수한 매력과 가치를 품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다채로운 기능을 손쉽게 다룰 수 있도록 했다.

공간의 여유는 ‘체격’과 유사하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차량의 체격이 큰 편이 아니라 실내 공간은 ‘적당한 모습’이다. 실제 1열 공간의 레그룸이나 헤드룸은 준수하며,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돋보이는 시트가 만족감을 더한다.

더불어 2열 공간은 레그룸이 아주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공간 구성 및 착좌감이 우수하다. 게다가 2열 시트에 리클라이닝 기능이 새롭게 더해져 ‘차량의 활용성’을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적재 공간은 평이하다. 실제 QM6 LPe는 브랜드 고유의 도넛형 LPG 탱크를 탑재해 트렁크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제 일반적인 적재 공간보다는 좁지만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더불어 2열 시트의 폴딩 기능 역시 만족스럽다.

‘딱 알맞은 성능’을 품은 QM6 LPe

르노삼성은 QM6 LPe의 보닛 아래에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파워트레인’을 마련했다.

실제 최고 출력 140마력과 19.7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2.0L LPG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에 CVT,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더해져 강인함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주행을 제시한다.

한편 QM6 LPe는 복합 기준 8.6km/L(19인치 휠, 타이어 기준)의 효율성을 제시한다.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7.7km/L와 10.1km/L로 탁월한 것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LPG 차량’에 비한다면 무척 우수하다.

조금 더 편하게 마주하는 QM6

차량을 충분히 살펴본 후 QM6 LPe와의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최신의 차량들이 워낙 연이어 등장하고 있어 ‘QM6’의 실내 공간의 만족감이 이전과 같지는 않지만 특유의 깔끔함, 그리고 세련되게 다듬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새로운 색상의 가죽 또한 ‘플러스 요인’으로 느껴졌다.

LPe 사양의 강점 중 하나는 역시 우수한 정숙성에 있다. 시동부터 시작해 아이들링의 쾌적함은 ‘디젤 차량’과 확실한 차이를 드러낸다. 다만 ‘절대적인 성능’의 아쉬움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다행이라 한다면 140마력과 19.7kg.m의 토크는 QM6의 체격을 이끌기에 큰 무리가 없는 성능이다. 게다가 LPG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부드러운 출력 전개’와 민첩한 출력 전개 덕분에 체감되는 성능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덕분에 도심의 도로에서 펼쳐지는 ‘일상적인 주행’에 사용하기엔 아쉬움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충분한 ‘고속 주행’ 역시 군더더기 없다. 다만 스톱워치를 들고 가속 성능을 ‘수치’로 확인한다면 답답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엔진에 합을 이루는 CVT는 말 그대로 ‘부족함이 없는 변속기’다 달리는 즐거움이나 명확한 매력이 도드라지는 편은 아니다. 대신 LPe 사양이 추구하고자 하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주행을 하기엔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여기에 전륜구동이 더해진 점은 ‘차량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다채로운 환경을 대응하기 보다는 ‘편하게 탈 수 있는 차량’이자 ‘SUV의 형태가 제시하는 공간의 매력’에 집중한 모습이다.

차량의 움직임음 다루기 좋고, 가벼운 모습이다.

기본적인 조향 자체가 가볍고, 그에 따른 움직임 역시 경쾌한 모습이다. 덕분에 깔끔히 포장된 도로, 정체 연이어 펼쳐지는 도심 속에서 ‘최적화된 차량’이라 생각된다. 게다가 차량의 승차감이나 전반적인 주행 질감도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다.

실제 깔끔한 도로 위에서는 전반적으로 깔끔한 주행 질감을 드러내지만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을 지날 때에는 다소 건조하고 투박한 느낌이 제법 느껴진다. 방금 전까지 매끄럽고, 경쾌했던 주행 질감과 상당히 달라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다.

더불어 노면에서 발생되는 충격으로 인한 ‘소음’ 역시 제법 크게 느껴지는 편이다.

이러한 특성을 느기다 보면 도심의 도로를 달리는 것이 차량의 성격, 그리고 성향에 더욱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엇다. 재미있는 점은 이러한 ‘경험’을 이어가는 중 전통적으로 출력이 나쁘고, 운영이 까다로운 ‘LPG 차량’이라는 이미지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좋은점: 깔끔하고 세련된 외형과 공간, 그리고 가볍고 다루기 좋은 주행

아쉬운점: LPG 차량의 절대적인 ‘성능’의 한계

합리적 가치를 제시하는 QM6 LPe

솔직히 말해 QM6 LPe는 세그먼트를 대표하거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차량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경쟁을 하고 우위를 점하려 하지 않는다. 경쟁의 우위, 혹은 치열함과는 조금 거리를 두고, 편하게 그리고 쉽게 다룰 수 있는 차량을 원하는 이가 있다면 ‘운영의 부담’을 대폭 줄인 ‘QM6 LPe’는 충분히 설득력 있는 선택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촬영협조: 르노삼성자동차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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