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G-10] ② 최민정·차준환·이상호..태극기 휘날릴 국가대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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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2월 4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 국가대표 선수들의 대회 준비도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 목표로 금메달 1∼2개에 종합 순위 15위라고 밝혔다.
2018년 평창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이상호는 2021-2022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을 따내며 베이징에서도 메달권 진입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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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2월 4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 국가대표 선수들의 대회 준비도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 목표로 금메달 1∼2개에 종합 순위 15위라고 밝혔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순위 7위였던 것에 비하면 한참 낮아진 목표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의 전체 메달 목표와는 상관없이 이번 대회에 출전할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은 저마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겨울에도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때도 팬들은 메달 색깔이나 기록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 더 큰 환호를 보냈던 터다.
우리나라 동계올림픽의 '대표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에서는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에게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2018년 평창에서도 1,500m와 3,000m 계주에서 우승, 2관왕에 오른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이 가장 확실하게 믿는 메달 기대주다.
지난해 10월 월드컵 경기 도중 무릎과 발목을 다쳤지만 11월 월드컵 4차 대회 1,000m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세계의 벽에 도전한다.
2018년 평창에서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최고 순위인 15위에 오른 차준환은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앞세워 베이징에서는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어릴 때 각종 CF에 출연했던 아역 배우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차준환은 지난해 11월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키 종목에서는 스노보드 알파인의 '배추 보이' 이상호(하이원)가 2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2018년 평창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이상호는 2021-2022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을 따내며 베이징에서도 메달권 진입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이밖에 평창에서 '영미 열풍'을 일으켰던 여자 컬링 '팀 킴', 스피드스케이팅 김준호(강원도청), 김민석(성남시청), 이승훈(IHQ), 평창 금메달리스트 스켈레톤 윤성빈(강원도청), 평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봅슬레이 원윤종(강원도청), 한국인 최다 올림픽 출전 타이기록을 세운 크로스컨트리 이채원(평창군청) 등도 베이징 빙판과 설원을 누빌 '태극 전사'들이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일 '글로벌 스타'들도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손꼽아 기다린다.
남자 피겨에서는 하뉴 유즈루(일본)와 네이선 첸(미국)의 경쟁이 예상되고, 여자 피겨는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의 최근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알파인 스키에서는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남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절대 강자' 숀 화이트와 클로이 김(이상 미국)의 묘기도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이 기다리는 '묘기'다.
개최국 중국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올해 월드컵 우승을 휩쓴 에일린 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 갈등이 고조되는 세계정세 속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구는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프로필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불참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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