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페 98% 감동 남겼지만 2% 아쉬움 남는 이유('놀면 뭐하니')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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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페가 성시경의 무대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양정승과 노누, 아이비, 토요태의 미주, 하하, 유재석, 성시경이 도토리 페스티벌(이하 도토페)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도토페는 써니힐, 윤하, 에픽하이, 아이비, 성시경까지 싸이월드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아티스트들이 소환되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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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도토페가 성시경의 무대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야심차게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과거의 추억을 소환한다는 면에서 완벽했지만 신선함과 몰입감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양정승과 노누, 아이비, 토요태의 미주, 하하, 유재석, 성시경이 도토리 페스티벌(이하 도토페)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도토페는 써니힐, 윤하, 에픽하이, 아이비, 성시경까지 싸이월드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아티스트들이 소환되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언제나 들어도 가슴 설레는 가수들의 무대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도토페는 완벽하게 그 역할을 했다.
추억 뿐만 아니라 감동까지 있었다. 경서의 ‘밤하늘의 별을’에 원곡자인 양정승과 노누와 KCM이 12년만에 한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모습 역시도 남달랐다. 무대를 마치고 여운을 느끼는 양정승과 노누의 모습 역시 남달랐다.
추억과 감동에 더해 신선함도 있었다. 토요태 프로젝트로 뭉친 유재석과 미주와 하하도 ‘도토페’를 통해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가수로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세 사람과 히트곡 메이커가 뭉친 만큼 ‘스틸 아이 러브’ 무대는 흠 잡을 곳이 없었다. 세 사람의 호흡과 진지한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흠잡을 데 없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산만함 때문이었다 도토페는 ‘토토가’의 향수와 싹쓰리와 MSG워너비를 탄생 시킨 노하우가 합쳐진 기획이다. 성공한 기획들이 합쳐져서 새로운 재미를 주지 못하고 안일해 보이는 인상 마저 남겼다. 추억의 가수와 새로운 프로젝트가 제대로 얽히지 못하면서 스토리를 만드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출연하는 가수들끼리 연결고리도 토요태라는 그룹과 출연자들이 함께 하는 스토리도 없었다. 그저 각각의 아티스트들이 콘서트를 위해 뭉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써니힐의 부활이나 양정승과 노누의 스토리도 힘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
도토페는 막을 내렸다. 하지만 유재석이 중심이 된 음악 프로젝트는 또 다시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다. 유재석 만큼 음악의 힘을 제대로 알고 있는 예능인이 없기 때문이다. ‘놀면 뭐하니’의 다음 음악 프로젝트도 여전히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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