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母에 이어 2대째 父 가스라이팅 당해, 4천 수술비 감당" (동치미)[어제TV]
김미경이 모친에 이어 2대째 부친의 가스라이팅에 당해 집안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월 2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돈 걱정하는 사람이 가장이다’ 대들보 특집으로 김미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은경은 “내가 집안 대들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을 거다. 김미경은 형제들도 있는데 왜 대들보가 된 거냐”고 질문했고, 김미경은 “그게 운명이다. 많은 사람들이 정해줘도 못한다. 네가 우리 집 장남이라고 백날 이야기해봤자 감당할 수 없으면 할 수 없다. 태어날 때부터 대들보가 될 운명을 매일 모으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김미경은 “우리 엄마가 대들보였다. 엄마가 대들보 역할을 알아서 한다. 자기도 못한다고 드러누우면 된다. 우리 아버지는 늘 누웠다. 집안에 무슨 일이 있으면. 세상 좋은 말로 한량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무책임한 거다. 그런데 정말 귀엽다. 그리고 당당하다. 한량의 특징이 당당하다. 돈을 못 버는데 그렇게 당당하다”며 부모님 이야기를 꺼냈다.
김미경의 부친은 그 옛날 시골 마을에서 모친에게 외제차를 사달라고 조르기도 했다고. 김미경은 “우리 엄마가 양장점을 50년 해서. 어렵게 매일 파스붙이고 하는데 아버지가 외제차를 사면서 ‘넌 매달 현금이 잘 들어오니까 그 까짓 거 너한테 일도 아니고, 그걸 해야 네가 더 자부심이 생긴다’고. 내가 보기엔 이거 가스라이팅이다. 엄마를 대들보 만들려고 가스라이팅을 한 거다”고 회상했다.
김미경은 “싸우고 드러누워야 하는데 엄마는 성품상 칭찬받으면 좋아한다. 처음에는 미쳤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우리 남편 외제차 타고 다니는 거 보면 보기 좋다고 했다. 내가 둘이서 천생연분이라고 했다. 하나는 가스라이팅하고 하나는 받아주고.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노래를 불러준다. ‘우리 순이가 돈을 잘 벌어요’ 이러면서 막 춤을 춘다. 그럼 어머니는 박자를 맞춘다. 그런데 이게 나한테 오는 거다. 아버지가 나를”이라며 모친이 하던 대들보 역할이 자신에게 왔다고 털어놨다.
김미경은 “엄마가 양장점을 오래 하면서 병을 얻었다. 허리 수술을 3번째 받으면서 15년째 누워서 투병생활을 하시는데 마지막 수술받기 전에 수술방 앞에서 막 나를 부르더라”며 “엄마가 내 손을 잡더니 ‘미경아, 나는 너를 그냥 장남으로 생각해. 나는 너를 아들로 생각하고 장남으로 생각하고 네가 내 남편이야’ 환장하겠더라. 수술방 앞에서 뭐라고 하냐. ‘엄마 걱정하지마. 내가 다 책임질게’ 엄마를 들여보내면서 내가 다 받았다”고 탄식했다.
뒤이어 김미경은 “우리 아버지는 정말 귀엽다. 늘 그런 식이다. 얼마 전에 4천만 원짜리 수술을 하셨다. 최초로 하는 수술은 그렇게 비싸다고 한다. 수술비가 4천만 원이면 형제자매가 1/n 할 수도 있는데 아버지가 전화해서 ‘너 내 성질 알지? 나는 그런 수술비를 나눈다는 말이 오가는 것 자체가 싫은 사람이다. 깔끔하게 네가 해라’ 하더라”며 부친의 4천만 원 수술비도 형제자매들과 나누지 않고 홀로 감당했다고 밝혔다.
김미경은 “엄마에게 했던 방식을 똑같이 한다. 내가 전화하면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미경이 전화가 왔어요’ 이렇게 받으신다. 그럼 저도 엄마처럼 받아준다. ‘걱정하지 말고 끊어’ 하면 ‘우리 미경이가 최고야’ 한다. 내가 엄마에 이어 2대 째 당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이후 김미경은 빡빡한 스케줄로 강의를 하다가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를 당할뻔한 아찔한 기억에 가장의 설움을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우리 엄마아빠 100살까지 살 돈을 따로 마련해놨다. 유서 쓸 때 자산 중 많은 부분이 엄마아빠 노후자금으로 가게. 노후 준비가 안 되면 자식의 마음상태, 돈 상태에 맞춰서 노후를 살다 가야 한다”며 자신이 혹 먼저 세상을 떠나더라도 부모의 노후까지 준비를 마쳤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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