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29살 때 뇌종양 지름 8cm, 지금도 말하기 좀 힘들어" (동치미)[결정적장면]

빽가가 뇌종양 수술 후유증을 고백했다.

1월 2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돈 걱정하는 사람이 가장이다’ 대들보 특집으로 빽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빽가는 돈을 많이 벌게 된 계기로 두 가지를 들었다. 첫 번째는 코요태 멤버가 된 것. 빽가는 “JYP 안무가로 들어가서 비, 박진영 안무가를 했는데 우연치 않게 친구를 통해 신지랑 친해졌는데 신지가 ‘객원 래퍼 체재로 공석이 있는데 한 번 들어와 볼래?’ 했는데 저는 제 스타일이 안 맞는 거 같다고 했다. 주변에서 한 번 해보라고 해서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신지가 하라면 하는 거였던 거다”고 말했다.

이어 빽가는 “저는 한 번만 하고 끝나는 걸로 계약을 했는데 종민이 형도 신지도 회사 대표님도 정식 멤버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코요태에 들어가게 됐다. 지금까지 할 줄도 몰랐다”며 “그 때 돈을 벌고 엄마에게 카드를 드리게 된 거다. 그렇게 잘되나 싶다가 29살 때 몸에 힘이 없는 거다. 어느 날 자다가 깼는데 소변을 보고 버튼이 안 눌러지는 거다. 두 손으로 누르고 기절했다”고 뇌종양 진단을 받았을 당시를 회상했다.

빽가는 “다음 날 동생이 왔는데 제가 쓰러져 있으니까. 그 때까지만 해도 피곤해서 그런가 했다. 29살이고 건강하니까. 그러다 택시 타고 가는데 교통사고가 났다.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갑자기 CT를 찍자고 하더라. MRI도 찍어보라고. 뭐가 보이는데 자세하게 봐야 할 것 같다고 해서 들어갔더니 사진을 보여주더라. 왼쪽에 엄청 큰 동그란 게 있는 거다. 뇌종양이라고 하는 거다”고 말했다.

당시 빽가의 뇌종양은 지름이 8cm, 테니스공만한 크기. 빽가는 “머리를 열어서 종양 제거하고 닫으면 되는데 저는 너무 커서 안 되는 거다. 뼈를 잘라내야 하는 거다. 수술동의서를 써야 하는데 죽을 확률이 50%, 언어장애, 반신불수 확률을 말해주는데 저보다 가족들이 얼굴이 일그러지는 거다. 제가 더 밝은 척을 하면서 수술했다”고 털어놨다.

빽가는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말하는 게 좀 힘들다. 발음이 예전 같지는 않다”고 후유증을 고백하면서도 “건강을 위해서 뭘 해야 겠다 그래서 2010년에 캠핑을 시작했다. 2년 전, 3년 전부터 코로나로 해외를 못 나가면서 캠핑이 붐이 됐다. 캠핑 업체에서 모델로 일하며 의도하지 않았는데 더 많은 수입을 이렇게 얻게 돼서 인생 포인트를 긍정적으로 해서 뇌종양 수술과 코요태 들어간 게 아닐까”라고 말해 긍정 에너지를 전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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