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안정장치 없이 고압 전신주에 오른 39살 전기노동자의 죽음 [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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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다운 씨 사고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1월 2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고압 전류에 감전돼 사망한 전기노동자 故 김다운 씨 사연이 공개됐다.
39살 나이에 세상을 떠난 김다운 씨는 상상도 못 할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몸에 불이 붙은 사고가 119에 신고됐고, 다운 씨는 가족들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화상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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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故 김다운 씨 사고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1월 2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고압 전류에 감전돼 사망한 전기노동자 故 김다운 씨 사연이 공개됐다.
39살 나이에 세상을 떠난 김다운 씨는 상상도 못 할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몸에 불이 붙은 사고가 119에 신고됐고, 다운 씨는 가족들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화상이 심했다. 병원에서 가족들이 처음 마주한 다운 씨 모습은 참혹했다. 그날 다운 씨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사고 현장 목격자는 "변압기가 터진 줄 알았다. 저희 집 전기가 다 나갔다 들어왔다. 사람이 매달려 있으니 끔찍했다. 3일 동안 가게 문도 못 열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다운 씨는 전기 노동자였다. 작업을 위해 전신주에 올랐다 2만 2000볼트에 감전됐다. 그러나 사고가 난 지 30여 분이 지난 후에야 전신주에 올라갈 수 있는 차가 도착했고, 그제서야 구조할 수 있었다. 매형은 "처남이 10m 위 상공에 매달려서 머리에 불이 붙은 상태로 있었다. 구급대원이 와도 구조가 지연된 것이 정말 분통이 터졌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일반 화상과 달리 전기가 몸에 통하면서 장기에 엄청난 손상을 준 상황. 지인들이 기억하는 다운 씨는 강한 사람이었다. 다운 씨 지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누군가에게 떠넘기지 않고 묵묵히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다운 씨를 기억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태권도 선수 생활을 했던 다운 씨는 부상으로 선수의 꿈을 접었고, 조선소나 궂은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았다.
전기가 무서웠고 일이 너무 많았지만 불안에 떨면서 일할 수 밖에 없었던 다운 씨. 자기만 현장에 내보내서 너무 힘들었다는 다운 씨. 매형은 "저희 가족 입장에서는 왜 다운이가 사고 났는지 물어봤지만 하청 업체에서는 모른다고 했다"며 답답함을 표현했다.
그날의 사고에 대해 누구 하나 명확이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오히려 다운 씨의 부주의라고 탓했다. 안전장치 활선차를 보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한전 규정상 활선차를 이용해야 하지만 하청 업체는 다운 씨 현장에 활선차를 보내지 않았다. 절연 장갑도 사비로 구입하려고 했던 다운 씨는 사고 발생 19일 만에 눈을 감았다. 결국 한전은 사고 후 66일 만에 유가족이 아닌 언론 앞에서 사과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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