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달아오른 2022년 걸그룹 신인상 경쟁 [N초점]

황미현 기자 2022. 1. 23. 06: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브·케플러→JYP·YG·하이브 신인까지
케플러(위), 아이브© 뉴스1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아직 1월이 채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2022년 연말 가요 시상식 걸그룹 신인상 경쟁은 역대급으로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이미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순항 중인 그룹 아이브와 케플러를 시작으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인 YG, JYP, 하이브에서 모두 새 걸그룹을 출격시킬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해 12월 데뷔해 올 연말 신인상 후보에도 속할 아이브는 계속해서 기록을 내고 있다. 아이브의 데뷔 앨범은 초동(음반 발매 후 첫주 판매량) 15만 장 이상을 돌파했다. 또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최상위권에 차지했고,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1위 트로피를 연이어 거머 쥐었다. 여기에 미국 빌보드의 '빌보드 글로벌 200'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핫 트렌딩 송즈' 차트에도 진입하기까지 했다.

아이브의 기세에 버금가는 그룹이 케플러다. 이달 3일 데뷔한 케플러는 데뷔 앨범 '퍼스트 임팩트'(FIRST IMPACT)로 초동 20만장을 넘겼다. 이같은 성적은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기록 중 1위이자,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데뷔한 신인 그룹을 통틀어 가장 많은 초동 판매량이다. 케플러의 타이틀곡 '와 다 다'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200' 차트에 처음 진입한 데 이어, 미국 빌보드 다수의 차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연초부터 대형 신인 걸그룹 두 팀이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 데뷔를 앞둔 YG, JYP, 하이브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에 대한 기대도 벌써부터 크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이 중 가장 먼저 데뷔하는 것은 JYP 신인 걸그룹이다. JYP는 '걸그룹 명가'라는 수식어가 있는 만큼 원더걸스, 트와이스, 있지까지 걸그룹 흥행에 실패란 없었다. 올해 선보이는 걸그룹은 춤, 노래, 비주얼 삼박자를 갖춘 지니, 지우, 규진, 설윤, 배이, 해원, 릴리 7인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에는 멤버들의 프로필 등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블라인드 패키지' 상품을 판매, 6만1667장을 파는 등 글로벌 팬들의 '믿음'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게 했다. 2022 신인 걸그룹을 위해 신설한 아티스트 4본부는 파격적이고도 신선한 데뷔 프로젝트 'JYPn'을 펼쳤고 공식 유튜브 채널은 개설 약 3개월 만에 누적 조회 수 1223만 뷰를 돌파하는 등 화제성을 차지했다.

JYP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블라인드 패키지 구매자들을 자연스럽게 데뷔 후 팬덤으로 흡수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원더걸스부터 있지까지 걸그룹 명가로 불리는 JYP의 자신감 표출이고, 믿음과 기대감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마케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YG도 블랙핑크 이후 6년 만에 새 걸그룹을 선보이는 것이 유력하다. YG는 지난해 특허청에 '베이비 몬스터스'를 상표 등록했다.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를 잇는 새 걸그룹을 기획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새 걸그룹명이 베이비 몬스터스가 될 것이 현재까지는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YG가 이러한 새 걸그룹 론칭을 본격적으로 기획한 것은 지난 2020년부터로, 지난해 상표 등록 후 올해 전격 데뷔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블랙핑크가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걸출한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6년 만에 YG가 새롭게 선보일 걸그룹의 실력과 비주얼 등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미야와키 사쿠라(왼쪽), 김채원© 뉴스1

하이브 사단에서는 올해 걸그룹이 대거 데뷔한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f(x), 엑소 등 걸그룹의 브랜딩을 맡아 독보적인 색깔을 창조해낸 민희진 브랜드총괄이 하이브에서 처음 선보이는 걸그룹과 아이즈원 멤버인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이 속한 쏘스뮤직 새 걸그룹, 엠넷 '아이랜드2'를 통한 신인 걸그룹이 그 주인공이다.

민희진 브랜드총괄은 최근 tvN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해 새 걸그룹에 대해 언급하며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독창적인 색깔을 부여하는 민희진 브랜드총괄이 하이브에서 선보이는 첫 아이돌이 어떤 결과물을 선보일 지 관심이 큰 상황이다.

중소기획사의 반란이라고 불렸던 여자친구의 성공을 이끈, 하이브의 레이블인 쏘스뮤직에서도 새로운 걸그룹이 나온다. 특히 아이즈원 멤버인 사쿠라와 김채원이 합류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팬덤을 갖춘 대형 걸그룹이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엔하이픈을 탄생시킨 엠넷 '아이랜드'가 걸그룹 버전의 시즌2를 올해 방영할 계획인데, 이 역시 하이브 소속 걸그룹이다. 엔하이픈이 신인임에도 최근 신보 선주문량을 45만장을 넘기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점을 보면 '아이랜드2'를 통해 탄생할 걸그룹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형 기획사에서 론칭할 걸그룹은 물론, 이미 기대 이상의 화력을 보이고 있는 아이브 및 케플러까지 있기에 올해 연말 가요에서 시상식 신인 걸그룹 수상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벌써부터 예측되고 있다.

가요 관계자들은 "수년간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은 멤버들이 대형 기획사를 통해 데뷔하게 되면서 올해 걸그룹 전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hmh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