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 김남길X진선규 프로파일링 진범 체포 일조→연쇄살인 사건 예고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남길이 미제 연쇄살인 사건의 범죄 분석을 시작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범죄행동분석팀과 기동대의 비공식 공조로 5세 여아 토막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았다.
이날 송하영(김남길 분)은 창의동 사건 진범(조현길)의 거주지를 찾았다. 냉장고는 조사한 모델과 같았고, 범행 도구와 아이의 머리핀을 증거로 확보했다. 하지만 집은 오랫동안 비어있는 모양새였고 범인은 잡지 못했다. 하영은 기동수사대 윤태구(김소진 분), 남일영(정순원 분)과 잠복했다.
밤새 하영은 주변의 고양이에게 간식을 주며 돌봤다. "보기와 다르게 동물을 좋아하냐"는 태구의 말에 하영은 "말 못하는 동물들은 거짓말을 못하잖아요. 배고픈 것도 아픈 것도 말 못하고. 그냥 누군가 먼저 알아봐주면 좋을 것 같아서요"라고 답했다. 다음날, 집 주인으로부터 범인이 데리고 있던 아이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근처에 아이의 손가락이 있을 거"라는 하영의 감대로 집 주변에서 유기된 손가락 일부가 발견됐다. 나머지를 찾기 위해 경찰 인력은 모두 하수구로 뛰어들었다. 윤태구는 "여자아이 손가락 두 개 입니다!"라고 소리치며 꼼꼼한 탐색을 당부했다. 그러나 손가락은 발견되지 않았다. 태구는 진범의 집이 지역 탐문했던 구역이었지만 "사람 사는 곳처럼 보이지 않아서 간과했다"고 털어놨다.
진범 조현길(우정국 분)은 과거 4세 여아 강제 추행한 전과가 있는 범죄자였다. 출소 직후 두 달만에 재범행을 일으킨 것. 국영수(진선규 분)는 발견된 지문에 중지와 환지가 없다고 밝혔고, 하영은 "물건을 쥐는 습관이 특이하거나 손가락이 두 개 없거나"라고 추론했다. 수표를 쓴 내역을 확인하고 기동대가 편의점에서 CCTV를 확인하는 동안 조현길이 편의점에 들어와 물건을 구입했다.
태구와 일영은 재빨리 따라가 조현길을 체포했다. 조사 중 조현길은 5세 아이를 유괴 살인한 이유에 대해 "그냥 그 애가 보였다"고 우발성을 주장했다. 아이 몸값으로 200만원을 받으려고 했지만, 아이가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자 수면제를 먹여 강간 후 살해했다는 것.
국영수의 강력한 주장으로 범죄행동분석팀은 조현길을 마주했다. 그는 공사 중 손가락 두 개를 잃었고 이를 컴플렉스로 생각했다. 편견없이 자신을 따르는 순수한 아이를 범죄 대상으로 잔혹한 그에게 하영은 "그래서 수연이 손가락 두개 똑같이 없앴냐?"고 정곡을 찔렀다. 영국이 술을 마시며 힘겨워하는 동안 하영은 국화 꽃바구니와 아이의 사진을 조용히 집 앞에 두었다.
앞서 범죄행동분석팀의 취급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던 국영수는 잔뜩 취한 채 허길표(김원해 분)에게 전화해 창고 같은 사무실에 불만을 드러내며 에어컨, 테이블, 히터 설치를 요구했다. 길표가 만취한 영수를 걱정하자 그는 "진짜 걱정해야 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지"라며 투덜투덜 집으로 향했다.
비공식이었지만 수사에 도움을 준 범죄행동분석팀을 윗선에서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게 됐다. 국영수는 프로파일러의 필요성에 대해 "크리미널 프로파일링은 범인을 잡기 위해 실시하지만 뒤도 중요하다"면서 미제 사건으로 남은 '대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연쇄살인범은 상식을 벗어난다"면서 미국의 사례를 들어 "그들은 지능범이나 마찬가지다. 오로지 머리가 살인에 특화되어 있다. 범죄 패턴이 진화하고 살인의 강도가 극한까지 올라가면 잡는게 더 어려워진다. 대비 안하면 미제 사건이 또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구는 부하 일영이 "조현길 우리가 잡았잖냐. 어쩌다 한번 맞춘 거 가지고"라며 범죄행동분석팀에 대해 투덜거리는 말을 듣고 "이바닥 드럽게 말이 많네. 우리가 다트게임 하는건가? 백발백중 맞추고 안맞추고 요즘 표현이 그렇다. 앞으로 말할 땐 한번 더 생각하고 하자"고 일침했다.
하영은 바로 대성연쇄살인사건 분석에 돌입했다. 영수는 자신이 만취해 경찰 신분증을 던진 사실을 기억해내고 탄식했다. 영수의 경찰 신분증을 주운 남자는 동물도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연쇄살인범이었다. 그는 위조한 신분증으로 경찰 행세를 하며 범죄에 악용, 앞으로의 파장을 예고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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