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카디스 네그레도, 베테랑의 품격

이형주 기자 2022. 1. 2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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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이 중요한 경기에서 카디스가 웃었고, 그런 카디스를 웃게 만든 이가 스트라이커 네그레도였다.

네그레도의 나이는 36세가 됐지만, 여전히 팀 내 매우 높은 중요도를 가지는 선수다.

직전 시즌 네그레도와 카디스는 승격팀으로 리그 12위에 오르며 돌풍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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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스 CF 공격수 알바로 네그레도. 사진|라리가 사무국 제공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317번째 이야기: 카디스 네그레도, 베테랑의 품격

알바로 네그레도(36)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카디스 CF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지방 발렌시아주의 발렌시아에 위치한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레반테 UD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카디스는 리그 9경기 만에 승리했고 레반테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강등권에 위치한 카디스와 레반테 두 팀 간의 맞대결이었다. 패배는 곧 강등이 유력해질 수도 있음을 의미했다. 그야말로 외다무 대결이 펼쳐진 것이다. 

이 중요한 경기에서 카디스가 웃었고, 그런 카디스를 웃게 만든 이가 스트라이커 네그레도였다. 네그레도는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포함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32분까지 경기는 팽팽했다. 하지만 네그레도가 이를 깼다. 전반 33분 앙토니 로사노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네그레도는 낙하지점을 정확히 포착해 헤더로 이를 밀어 넣었다. 카디스는 이 골로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고 후반 29분 살비 산체스의 추가골을 더해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팀 승리를 견인한 네그레도는 1985년생의 스페인 스트라이커다. 파워풀한 왼발슛과 피지컬을 이용해 공을 지키고, 이를 연계해주는 것에 능하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발렌시아 CF 등 명문 클럽을 두루 거친 그는 지난 2020년부터 카디스에서 헌신하고 있다. 

네그레도의 나이는 36세가 됐지만, 여전히 팀 내 매우 높은 중요도를 가지는 선수다. 더불어 남다른 프로의식으로 선수단의 귀감이 되는 선수다. 베테랑의 품격을 지닌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직전 시즌 네그레도와 카디스는 승격팀으로 리그 12위에 오르며 돌풍을 썼다. 하지만 올 시즌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그로 인해 알바로 세르베라 감독도 경질된 상태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베테랑이 제 몫을 해주며 팀 승리를 만들었고, 덕분에 카디스와 세르지오 곤살레스 감독은 재정비 후 반등이라는 과업에 보다 다가설 수 있게 됐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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