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아방궁' 의심건물 안에 봉춤무대까지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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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실소유 의혹이 불거져 이른바 '푸틴 궁전'으로 불리는 대 저택의 내부가 일부 공개됐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구속 중인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동료들이 인터넷 웹하드를 통해 공개한 사진 500여 장을 보면, 이 저택에는 수많은 침실, 욕실뿐 아니라 연회장도 다수 갖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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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실소유 의혹이 불거져 이른바 '푸틴 궁전'으로 불리는 대 저택의 내부가 일부 공개됐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구속 중인 러시아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동료들이 인터넷 웹하드를 통해 공개한 사진 500여 장을 보면, 이 저택에는 수많은 침실, 욕실뿐 아니라 연회장도 다수 갖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공간은 모두 화려한 샹들리에와 벽화 등으로 치장돼 있었고, 실내 수영장에는 대리석 기둥이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특히 '폴 댄스' 무대가 갖춰진 방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나발니는 약 1년 전 이 저택의 존재를 알리는 탐사보도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한 바 있습니다.
흑해에 면한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州) 휴양도시 겔렌쥑의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2천억원짜리 저택이 사실 푸틴 대통령 소유라는 주장이었습니다.
당시 나발니는 저택의 설계도면과, 가구 카탈로그 등을 토대로, 저택 내부의 화려한 모습을 예상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했었습니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현재 1억2천만 건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날 공개된 사진을 보면, 당시의 예상이 상당부분 사실에 가까웠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 저택은 절벽 위에서 흑해 해변을 내려다보는 `명당`에 터를 잡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극장뿐 아니라 아이스하키용 빙상장도 갖춰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택은 7천 헥타르 규모의 `완충 지대`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부지는 러시아 연방안보국(FSB)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방안보국은 저택 부지 인근 1.6㎞를 `접근 금지 구역`으로 설정해둔 상태입니다.
틴 대통령 측은 이 저택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이 저택과의 연관성은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의 고발 동영상에 대해 "재미 없다"고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동훈 기자 (jd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335215_356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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