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불교 지도자 틱낫한 스님 열반.. 향년 95세

이윤정 기자 2022. 1. 2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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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이 향년 95세로 21일(현지시각) 열반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틱낫한 스님이 세운 프랑스 불교 명상공동체 플럼빌리지는 이날 베트남 후 티우 사원 내에 있는 거처에서 그가 입적했다고 밝혔다.

평화와 비폭력을 지향하는 틱낫한 스님에 감명한 킹 목사가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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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이 향년 95세로 21일(현지시각) 열반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틱낫한 스님이 세운 프랑스 불교 명상공동체 플럼빌리지는 이날 베트남 후 티우 사원 내에 있는 거처에서 그가 입적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인이자 교사, 평화 운동가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함께 ‘살아있는 부처’, ‘영적 스승’으로 꼽혔다.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이 향년 95세를 일기로 열반했다. 22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틱낫한 스님은 베트남 중부 도시인 후에의 뚜 히에우 사원에서 별세했다. 사진은 틱낫한 스님이 지난 2003년 3월 18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방한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고인은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말을 할 수 없었으며 몸짓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였다.

베트남 출신인 틱낫한 스님은 1926년에 태어나 23세에 승려가 됐다. 영어 등 7개 국어를 구사했던 그는 1960년대 초반 미국 프린스턴대와 컬럼비아대를 방문해 불교와 관련된 강의를 했다.

지난 1963년 고국에 돌아온 뒤 반전 운동에 참여했다가 남베트남 정부에 의해 추방당했다. 이후 주로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불교 원리를 정치·사회 개혁에 적용하는 참여불교 운동을 전개하며 전세계에 영향을 끼쳤다.

고인은 생전에 미국의 인권 운동가인 고(故) 마틴 루서 킹 목사와 만나 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평화와 비폭력을 지향하는 틱낫한 스님에 감명한 킹 목사가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서방 세계에 불교를 널리 알린 인물로도 유명하다. 프랑스에 플럼빌리지 사원을 세운 뒤 줄곧 마음의 수련과 명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후에 시신을 화장해서 전세계에 있는 플럼빌리지 명상 산책로에 뿌려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국내에도 ‘화’, ‘틱낫한 명상’,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등 다수의 책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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