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게임을 연발한' 김선형, "그동안 울분이 있었다"

정병민 2022. 1. 2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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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게임이다"서울 SK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101-92로 꺾고 8연승을 내달렸다.

김선형은 그 누구보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DB의 수비를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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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게임이다”

서울 SK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101-92로 꺾고 8연승을 내달렸다.

서울 SK는 이날도 어김없이 원주 DB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또 SK는 1쿼터부터 단 한 번의 주도권을 허용하지 않으며 와어어 투 와이어 승리를 거뒀다. SK가 경기 초반 흐름을 잡을 수 있었던데는 김선형의 역할이 컸다.

김선형은 1쿼터 시작부터 빠른 돌파에 이은 킥아웃 패스로 오재현의 3점슛을 만들어냈다. 이후엔 직접 레이업을 추가했다. 김선형은 계속해 공수 양면에서 오재현과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흐름을 탄 김선형은 1쿼터 중반, 직접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속공까지 직접 마무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앞선에서 정호영의 패싱 레인을 완벽히 차단한 후 고무 같은 탄력으로 높게 솟구쳐올라 원핸드 덩크슛을 작렬했다. 잠실학생체육관이 후끈 달아올랐다.

김선형은 2쿼터, 3쿼터 DB가 추격을 해올 때마다 빠른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DB의 수비수가 2명이든, 3명이든 개의치 않았다.

김선형은 그 누구보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DB의 수비를 공략했다. DB는 지난 맞대결들에 이어 이날도 SK의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했다. DB는 이날 속공으로만 24점을 허용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수훈 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선형은 “퍼펙트 게임이었다. 공격과 수비는 물론, (허)일영이 형부터 막내 (오)재현이까지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다. 또 감독님께서 DB에 맞게 전술을 잘 짜줬다. 각자 맡은 임무를 잘 하니까 오늘 같은 경기가 나온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김선형은 지난 19일 안양 KGC와의 맞대결에 이어 이날도 많은 관중들 앞에서 화끈한 덩크슛을 뽐냈다. 어느덧 35살 베테랑 가드인 그가 휴식기 후, 4라운드 들어서 덩크슛을 자주 시도하고 있다.

이에 김선형은 “KGC전에선 많이 지친 상태였다. 오늘은 1쿼터에 찬스가 나서 맘먹고 떴다. 그동안 울분이 있었다. 점프가 안 나온다부터 시작해 옛날 같지 않네라는 말이 뒤따랐다. 오랜만에 마음먹고 뛰었는데 생각보다 점프력이 잘 나와서 놀랐다. 또 짜릿함을 느꼈다. 이젠 놀림 안 받을 것 같다(웃음)”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SK는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내달렸다. 라운드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더욱 완벽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팀의 야전 사령관 김선형은 4라운드 들어서 평균 16.9점을 기록하고 있다. 3라운드 평균 10점과 많이 비교되는 모습이다. 그는 득점뿐만 아니라 야투율, 리바운드도 소폭 상승했다.

김선형은 “제가 픽앤롤이나 속공을 전개할 때 상대 팀이 도움 수비를 많이 들어온다. 그 부분을 3라운드까진 헷갈렸다. 빼줘야 할 때 공격하고, 공격해야 할 때 빼주면서 스스로 과도기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형은 “4라운드 오면서 완벽히 적응했다. 슈터들이 있을 땐 공간이 많이 생긴다. 오늘도 그 공간을 이용한 게 잘 된 것 같다. 그 부분이 어시스트와 득점이 늘어난 비결 같다. 동료들 덕분에 내가 돌파할 수 있는 공간이 넓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동료들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김선형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몸도 좋아지고 있고 농구가 재밌어진다. 여유가 생겼다. 플레이오프가 되면 팀도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 믿는다. 많은 기대 바란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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