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항공기 전쟁?..미 교통부, 중국행 항공편 운항중단

조문희 기자 2022. 1. 22. 22: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미국 교통부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교통부가 21일(현지시간) 미국발 중국 항공사 항공편에 대해 무더기 운항중단 조치를 내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교통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가는 중국 4개 항공사 항공편 44편에 대해 이러한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중국국제항공과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샤먼항공이 대상이며, 오는 30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중국 푸젠성 샤먼으로 가는 비행편을 시작으로 3월29일까지 적용된다.

미 당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이 앞서 미국 국적기의 중국 입국을 막은 데 대한 ‘맞불’ 성격의 조치라고 한다. 앞서 중국 당국은 일부 승객에게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이유로 유나이티드 항공 20편, 아메리칸 항공 10편, 델타 항공 14편 등 미국 국적기 44편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중국은 미국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은 코로나19 감염자를 확인하고서 일부 미국 항공편의 운항을 정지한 조치가 “중국과 해외 항공사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상태로 적용된 것”이라고 했다. 류펑위(劉鵬宇) 대변인은 “미국의 이번 조치는 매우 불합리하다”며 “중국 항공사의 정상적인 여객 운송을 제한하고 방해하는 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