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시도때도 없이 욕설+살해 협박 80대 할머니, 노인 우울증 현실

박은해 2022. 1. 22. 2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할머니는 왜 시도 때도 없이 욕설과 협박을 쏟아냈을까.

1월 2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거침없이 욕을 쏟아내는 80대 할머니 욕쟁이 할머니의 두 얼굴에 얽힌 사연이 공개됐다.

이웃집 주민은 "할머니 일어나는 시간이 4시 반, 5시 정도인데 일어나자마자 욕을 시작하신다. 뭘 때리는지 모르겠다. 뭔가를 때리는데 이렇게 상스러운 욕을 한다"고 증언했다.

할머니 말에 따르면 수시로 가구를 옮기는 윗집 사람들에게 욕을 한 것이라고.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은해 기자]

할머니는 왜 시도 때도 없이 욕설과 협박을 쏟아냈을까.

1월 2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거침없이 욕을 쏟아내는 80대 할머니 욕쟁이 할머니의 두 얼굴에 얽힌 사연이 공개됐다.

할머니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쿵쿵 빗자루로 치는 소리가 났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소리가 시작된 곳은 11층, 아파트가 떠나가라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 주민은 "정기적으로 12시, 2시에 계속 그런다"고 설명했고, 정체불명의 고성이 계속 들리는 상황, 이웃집은 괜찮을까?

이웃집 주민은 "할머니 일어나는 시간이 4시 반, 5시 정도인데 일어나자마자 욕을 시작하신다. 뭘 때리는지 모르겠다. 뭔가를 때리는데 이렇게 상스러운 욕을 한다"고 증언했다. 1년 반 동안 시달린 옆집 주민은 녹음 자료를 모았다. 이웃집 주미은 아파트값 대부분이 대출이라 쉽게 이사할 수도 없다고.

앞서 이웃집 어머니는 할머니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친하게 지냈지만 할머니는 점점 집착하기 시작했다. 불편한 마음에 거리를 두자 하루아침에 변한 할머니. 집 앞을 지나기만 해도 상상 이상의 욕이 날아왔다. 공포스러운 존재가 된 이웃집 할머니는 칼로 찔러 죽인다는 말도 서슴없이 했다.

할머니 말에 따르면 수시로 가구를 옮기는 윗집 사람들에게 욕을 한 것이라고. 그러나 윗집은 할아버지가 병중이라 움직임이 거의 없는 가구였다. 윗집 할머니는 아랫집 할머니와 언니, 동생 하며 잘 지내다 사소한 싸움으로 등을 돌린 뒤 아랫집 할머니의 괴롭힘이 시작됐다.

할머니와 이웃사촌으로 지내가 변을 당한 이들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 옆집도 숨막힌다고 이사가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도 할머니 때문에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야기를 안 들어주면 경리 직원 뺨을 때리고 극단적 선택 소동을 벌여 관리소장도 쫓아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상대로부터 애정, 관심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상당히 높아져 있다. 네가 나를 거절해? 너한테 잘해줬더니 싫다는 거야? 이렇게 본인 자존심 상한 부분을 화로 표현하기도 하고. 성격 장애를 시사하는 부분이 있다"고 의심했다.

할머니는 아들, 며느리 자랑을 하지만 이웃들은 할머니 가족을 거의 본 적 없다고. 할머니는 성격 장애에 노인 우울증이 의심되는 상태였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