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다시 7천 명대..'오미크론 대응 단계' 도달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 만에 다시 7천 명을 넘었습니다.
이달 초 3천 명대까지 내려가기도 했었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이렇게 다시 확진자 수가 많아졌습니다.
이 7천 명은, 정부가 당초 방역의료체계를 바꾸는 기준으로 정했던 수치입니다.
정부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22일) 첫 소식은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009명입니다.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7천 명대로 올라선 겁니다.
강화된 거리두기로 이 달 10일, 3,005명까지 떨어졌던 확진자 수는 12일 만에 2.3배 증가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사흘 연속 4백 명대를 유지했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0% 정도로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중환자로 전환되는 데 2~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걸 감안하면, 다음 달 초쯤엔 위중증 환자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확진자들이 늘어나고 난 뒤에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지나면서 중환자들이 발생하거든요. 처음부터 중증으로 진행하는 게 아니라 처음에는 경증으로 시작됐다가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차가 존재하거든요."]
확진자 7천 명은 정부가 예고했던,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방역과 의료 체계로 전면적으로 전환하는 기준입니다.
정부는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광주와 전남, 평택, 안성에서 새 방역·의료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새 방역과 의료 대응 체계는 한정된 PCR 검사 역량을 고위험군에 집중하고, 먹는 치료제를 확대하는 한편, 코로나19 검사와 진료에 동네 병원과 의원이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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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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