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얼빈, 오미크론 여파로 썰렁한 빙등제..감염 차단 위해 포상금 정책 도입
[앵커]
중국 하얼빈에선 세계 3대 겨울축제인 빙등제가 한창입니다.
평소 이맘때면 추운 날씨에도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로 행사장이 북적였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오미크론의 여파로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김채영 리포터가 하얼빈 도심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화려한 얼음 조각품으로 유명한 빙등제는 하얼빈 대표 행사로 꼽힙니다.
올해엔 40만 제곱미터 크기의 행사장에 조각품 65개가 설치됐습니다.
[후천췬 / 중국 난징 : 정말 재미있어요. 나중에 다시 와서 놀고 싶어요.]
평소라면 형형색색 조명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로 북적일 저녁 시간이지만, 올해는 입구부터 한산하기만 합니다.
톈진을 시작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중국에 유입된 후 베이징 등 주요 도심으로 감염이 번지면서 관광이 다시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장홍리 / 중국 하얼빈 : 주민들 모두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빙등제도 규모나 방문객 수 면에서 모두 예년과 비교해 크게 줄었습니다.]
하얼빈이 속한 헤이룽장성은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 추세지만, 도심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하얼빈시는 위험지역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감염을 확산시키지 않도록 코로나 검사에 포상금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자발적 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만 위안을 지급하기로 한 겁니다.
[조홍헌 / 중국 하얼빈 : (포상금 정책) 덕분에 코로나에 감염되었는데도 모르고 지나쳐서 문제시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없습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하얼빈을 비롯한 중국 전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하얼빈에서 YTN WORLD 김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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