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20살 결혼으로 모든 것 포기→이혼" 눈물..무대 중단 사태(불후)

이하나 입력 2022. 1. 2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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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가 자신의 지난 인생에 만감이 교차해 노래 도중 무대를 이탈했다.

서정희는 "잘 못 하는 노래지만 내가 결혼 때문에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아무것도 안 했다. 나의 살아온 세월, 그 당시 정서적인 느낌. 옛날을 추억하며 '나를 붙잡아 주세요'라는 사랑의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노래를 시작한 서정희는 얼마 부르지 못하고 무대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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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서정희가 자신의 지난 인생에 만감이 교차해 노래 도중 무대를 이탈했다.

1월 2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서정희가 노래를 부르던 중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서정희는 이날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했다. 서정희는 “잘 못 하는 노래지만 내가 결혼 때문에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아무것도 안 했다. 나의 살아온 세월, 그 당시 정서적인 느낌. 옛날을 추억하며 ‘나를 붙잡아 주세요’라는 사랑의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녹화 내내 감정이 격해져 있던 서정희는 “나에게 음악은 마치 보디가드 같다. 나를 보호하고 부축해서 일으켜줬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굉장히 많이 울었다. 나의 인연을 찾는 마음이 있다. 누군가 나를 아직도 사랑하고 기다려 준다면 그런 인연이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노래를 시작한 서정희는 얼마 부르지 못하고 무대를 내려갔다. 처음 있는 상황에 모두들 당황한 가운데, 서정희는 대기실에서 한참 동안 눈물을 쏟은 후 용기를 내 다시 무대에 올랐다.

20살에 결혼해 33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2015년 이혼한 서정희는 과거 한 방송에서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 생활을 시작하다 보니까 부족했고 연약했고 언제까지 골방에서 울면서 자책하고 슬퍼하며 살 수 있겠는가”라며 “이혼의 굴레에서 견뎠던 수많은 세월이 있었다. 나와 보고 빛을 보니까 내가 정말 서야할 곳과 나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오히려 나를 성장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무대를 마친 서정희는 “무대에 올라왔는데 여러분들 얼굴이 보이는데 주부님들도 많고 또래 분도 많으니까 내 마음이 위로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아마추어가 맞는 것 같다. 그런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라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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