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집 값 13억원 돌파.. 경기도 이주 '탈 서울 현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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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평균 집값이 13억원 돌파하는 등 가격 부담과 전세난이 더해지면서 서울 인근으로 이주하는 '탈 서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2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가격은 13억7974만원으로 지난 2019년 5월(9억844만원) 이후 한 차례의 하락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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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 평균 집값이 13억원 돌파하는 등 가격 부담과 전세난이 더해지면서 서울 인근으로 이주하는 '탈 서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2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가격은 13억7974만원으로 지난 2019년 5월(9억844만원) 이후 한 차례의 하락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9억9899만원으로 경기도 새 아파트 매매가격이 8억7215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서울 전셋값으로 경기도 새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을 만큼 두 지역 간 가격 차이가 크다.
상황이 이쯤되자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하는 서울 사람이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1월~11월) 경기 아파트 매매거래 17만3002건 중 서울 거주자의 매입 건수는 3만2790건으로 전체의 약 18.95%에 달했다. 경기도 아파트 5채 중 1채는 서울 사람이 매입한 셈이다. 이는 지난 10년간(2012년~2021년) 최고 비율이다.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로 이주하는 인구도 증가했다.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1월~11월)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는 11만5567명으로 전년 동기(9만7545명) 대비 약 18.48% 증가했다.
이에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된 경기도 새 아파트가 청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12월 경기 화성시에 분양한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는 27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9571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09.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경기 평택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는 3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202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1.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도로 교통망 확충으로 경기도와 서울 간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서울 전셋값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경기도 새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여기에 서울 내 공급 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경기도 새 아파트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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