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사고..백여 명 구조 완료

홍민기 입력 2022. 1. 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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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고장을 일으키면서 역주행한 뒤 멈춰 이용객 100여 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민간과 소방 구조대, 스키장 관계자들이 긴급 출동해 두 시간 만에 모두 구조했는데요.

7살 아이가 타박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 외엔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가 일어난 곳은 경기 포천시에 있는 베어스타운 스키장입니다.

오늘(22일) 오후 3시쯤, 위로 올라가야 할 스키장 리프트가 아래로 역주행한 건데요.

YTN으로 들어온 제보 영상을 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리프트가 갑자기 멈추더니,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는 게 보입니다.

스키장 측 안내에 따라 높지 않은 곳에 매달린 이용객들은 뛰어내리기도 하는데요.

넘어진 사람들이 일어나자마자 머리 위로 리프트가 빠르게 지나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스키장 관계자가 급하게 리프트를 멈추긴 했지만, 리프트에 타고 있던 백여 명은 공중에서 꼼짝없이 고립됐습니다.

당시 목격한 긴박한 상황 직접 들어보시죠.

[리프트 역주행 사고 목격자 : 갑자기 리프트들이 뒤로 막 역주행하면서, 막 사람이 앉아있는데 그 다리 쪽으로 리프트가 뒤로 다 오더라고요. 안전요원들이 뛰어내리라고 하면서 안전 바 올리면서 사람들이 막 뛰어내렸고. 사람들이 머리를 들면 다치잖아요. 머리를 들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다칠 뻔했는데 옆에 있는 사람들이 숙여줘서 다행히 그렇게 부딪힌 사람은 못 봤고요.]

[앵커]

다친 사람이 없어야 할 텐데요, 구조 작업은 끝났나요?

[기자]

네, 사고가 나자 스키장 관계자로 이뤄진 민간 구조대와 경기 북부와 남부·의정부·포천·남양주 5개 소방 구조대가 투입됐는데요.

리프트 아래에 줄을 매달아 갇힌 사람을 한 명 한 명 지상으로 구조했습니다.

사고 두 시간 만인 오후 5시 10분쯤 백 명이 모두 구조됐는데요.

39명이 스스로 대피했고, 61명이 구조 대원의 도움을 받아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번 사고로 7살 여자아이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 당국은 저체온증 등 다른 부상자는 없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고장 원인에 대한 조사는 현재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민기 (woongr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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