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쇄신' 요구에 '공천 갈등'만 키운 尹..민주당 "집안싸움, 국민 심판 따를 것"

2022. 1. 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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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40여일 앞둔 상황에서 격화한 국민의힘 내부 분열을 두고 상대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집안싸움에 엄중한 국민 심판이 따를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쇄신을 요구한 홍준표 의원을 두고 윤 후보 측근이 연이어 쇄신 대신 '공천 문제'를 부각하자 국민의힘 내부 불협화음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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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또 집안싸움..공당 자격 미달" 
대선 한 달여 앞두고 野 내부 갈등 격화
洪 "아무리 정치판 막 가는 판 됐어도.."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대선을 40여일 앞둔 상황에서 격화한 국민의힘 내부 분열을 두고 상대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집안싸움에 엄중한 국민 심판이 따를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쇄신을 요구한 홍준표 의원을 두고 윤 후보 측근이 연이어 쇄신 대신 ‘공천 문제’를 부각하자 국민의힘 내부 불협화음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2일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과 홍준표 의원 간 갈등이 날로 격화하고 있다”라며 “윤 후보가 홍 의원을 끌어안겠다며 만났지만 결국 회동의 끝은 공천 논란과 불협화음뿐이었다”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회동 다음 날 홍 의원의 공천 요구에 대해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로서의 자격은커녕 당원으로서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직격했다”라며 “홍 의원은 문제의 본질은 ‘윤 후보의 국정 운영 능력 보완과 처가 비리 엄단’인데 이에 대한 불쾌감을 공천 추천 구태로 몰고 있다며 윤핵관과 윤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고 했다.

이어 “홍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때 '설마 그럴 리가'하곤 했는데 실제로 당해보니 참 음흉한 사람들’이라며 윤핵관의 뒤통수 치기에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했다”라며 “국민의힘이 작년부터 국민 앞에서 벌이고 있는 권력다툼과 내홍은 끝이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윤 후보와 경선 이후 첫 만남에서 “첫째 국정운영능력을 담보할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불안을 해소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둘째 처갓집 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줬으면 좋겠다. 두 가지만 해소되면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동직후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홍 의원이 공천권을 요구했다”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비판했고, 홍 의원은 “아무리 정치판이 막 가는 판이 됐다 하지만 두 사람(홍준표·윤석열)이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할 것을 ‘공천 요구 구태’로 까발리고 모략하면 앞으로 어떻게 국정을 논의할 수 있겠나”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두 차례에 걸친 이준석 대표와의 불화 이후 2030 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홍 의원과의 불화가 겹치며 대선 상대인 민주당은 “공당 자격 미달”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당 대표의 가출로 두 번이나 볼썽사나운 집안싸움을 목도한 국민은 또다시 불거진 국민의힘 집안싸움에 신물이 날 지경”이라며 “마치 권력을 다 잡은 듯 오만하게 자기들끼리의 권력다툼에 혈안이 되어 밥그릇 싸움이나 벌이고 있으니 이는 실망을 넘어 심판받을 일”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는커녕 하루가 멀다고 집안싸움에만 몰두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는 국가를 맡을 자격은커녕 공당으로서도 자격미달”이라며 “행여 이번 싸움도 공천이 문제였다며 나누어 먹기로 어물쩍 넘기려 한다면 엄중한 국민의 심판이 따를 것임을 국민의힘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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